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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철학회 동서철학연구 동서철학연구 제89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5 - 36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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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존재론은 이중의 켜를 갖고 있다. ‘나의 존재성’과 ‘세계의 존재성’의 중첩된 구조이다. 그것은 장자에 있어서 존재란 ‘나라는 존재성’으로 드러나기도 하면서 ‘세계 전체의 존재성’으로 구현되기도 하는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 ‘나라는 존재성’은 ‘나’ 만으로 드러날 수 없다. ‘세계 전체의 존재성’은 ‘나’를 제외하고 그 자체의 모습을 구현할 수 없다. ‘나’와 ‘세계’는 그렇게 서로 뒤엉켜 있는 것이다. ‘이미’ 뒤엉켜 있는 전체로서의 세계는 하나하나의 모든 ‘나’의 총합으로 그 자신의 존재성을 확보한다. 세계-내-존재로서의 존재성이 ‘세계 전체’의 존재성이면서 동시에 ‘나’의 존재성이라는 본질을 받아들이는 것이 장자 인식론의 목표이고, 구분된 ‘내’가 그런 본질적 존재성에 ‘속’하여 자연히 그 세계 내적 본질을 구현하여 내게 되도록 하는 것이 장자 존재론의 본질이다. 나는 장자철학을 존재론적 차원에서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철학’적 입장을 바탕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므로, 장자가 근원적 세계의 기운과 이미 연관되어 있는 ‘신’神, ‘신기’神氣가 ‘나’와 ‘세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구조를 확보하는 것을 통하여 총체적 자연세계의 조화력이 어떤 제약도 받지 않고 작용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한다고 본다. 이것이 바로 ‘중부부’의 존재성이 움직이는 영역이다. ‘자아의 존재성’은 그 자신의 ‘이해’를 통하여 존재세계와 연관된다. ‘중부의 존재성’은 ‘그 자신의 총명과 지혜를 통해 만들어 가진 그 자신의 관점과 가치’를 내세워 존재세계와 연관된다. ‘중부’의 존재성이 갖는 문제는 ‘유족유조’에 있다. ‘중부부’는 ‘개별’이 무화되는 지점, ‘부분’이 전체 속에 자연히 놓이는 지점, 전체의 연관된 존재성이 저절로 구현되는 지점이다. ‘중부부’, ‘모든 아비의 아비’는 근원적 조화력이다. 총체적 세계 자체’나 그것에 ‘연관되어 있는 모든 유ㆍ무형의 것’들은 그런 총체적 ‘연관’ 속에서 ‘중부부’의 성격을 확보하고, 근원적 조화력을 행사하는 조물자의 지위를 부여받는다. ‘중부부’가 어떤 한 대상적 존재나, 어떤 한 특별한 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 장자의 세계는 지배와 종속의 획일성이 장악하여 버릴 것이다. 그러나 장자철학에서 ‘중부부’의 세계, 근원적 지배력을 갖는 자연세상의 존재론적 구조는 하나하나의 ‘기’의 복잡한 연계로 구축되는 것이다. 그런데 ‘총체세계’의 무수한 ‘기’들 사이에서 가설되는 무수한 연관은 출렁거리는 파도자락 속에 포함되어 있는 무수한 부유물들과 같이, 그 출렁거림 속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를 무한하게 드러내게 마련이다. 총체적 세계 속에서 일어나는 이런 모든 변화들은 이 ‘세계 내적 연관구조’ 자체를 끊임없이 흔들어 놓고, 그런 모든 크고 작은 ‘흔들림’은 그대로 세계 전체의 구석구석에서 여러 다양한 양상들을 변화시켜 나가는 작용력으로 기능한다. 바로 이것, ‘총체세계의 연관된 망’의 ‘근원적 흔들림 자체’, 이것이야말로 장자철학의 세계 속에 놓여지는 ‘조화력’이다. 세계 속에서 변화를 일으키는 모든 종류의 조화력은 총체적-세계내적-연관을 이미 이루고 있는 하나하나의 모든 기의 시공간적 연계구조로부터 온다. 세계 내의 모든 것은, 어떤 ‘구체적 존재’로부터 ‘하나의 기’에 이르기까지, 이 연계구조 속에서 총체적 세계의 모든 방향으로부터 주어지는 모든 변화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그 존재성이 탄력적으로 변모하여 나가게 된다. 이것을 장자적 세계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창조력이라 하겠는데, 여기서는 ‘중부부’라는 이름으로 지칭된다. ‘창조’라 한다면 권능을 갖는 창조주에 의한 ‘새로 만들음’의 의미가 강하므로, 나는 여기에서 ‘창진’創進이라는 말을 쓰고자 한다. 이것은 우리말로 ‘만들며 나아간다’, 또는 ‘만들어 나아간다’라는 장기적, 지속적 변화의 의미로 이해하여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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