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동서철학회 동서철학연구 동서철학연구 제84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65 - 96 (32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장자철학에서 공간을 말함에 있어서는 기철학적 구조를 먼저 이해하여야 한다. 장자의 자연철학은 ‘기’를 구성요소로 하여 전개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장자철학에서 공간이라는 것은 그 기철학적 구조가 떠올려주는 세계이다. 근원적 측면에서 세계는 ‘하나하나의 기’로 존재한다. ‘하나의 기’는 영원불변한 실체성을 갖는다. 그러나 ‘하나의 기’는 자기공간 속에 숨겨져 있는 자이다. 그것은 그 자체로서는 자기를 드러낼 방법이 없으므로, ‘부재’하는 것과도 같다. 처음의 공간, 또는 현상적 세계의 토대가 되는 공간은, 그런 ‘하나의 기’들로 충만 된 전체적 세계 공간이다. 이 세계공간에서 ‘하나의 기’는 ‘다른 하나의 기’들 모두와 ‘이웃’해 있다는 조건을 갖는다. ‘이웃’해 있는 근원적 기들 사이에는 연관이 지어지게 된다. ‘연관’은 밀고 당기는 운동, 또는 작용으로 드러나고, 모여서 합해지고 형체를 갖추어내는 과정으로 나타난다. 세계공간은 그런 ‘하나의 기’의 작용력, 또는 구성력의 총합으로 나름의 정체성을 갖추게 된다. 장자에서 공간과 경계란 ‘하나의 기’ 자체의 근원적 존재공간을 최소한의 것으로 하여, 그것이 ‘다른 하나의 기’와의 사이에서 연출하는 작용력 또는 구성력의 전개양상을 따라가며 무수한 동심원을 그려내는 것으로 나타나며, 결국 ‘하늘과 땅 사이’로 추상되는 총체적 세계공간을 최대한의 것으로 떠올려주는 연관 속에 놓여진다. 그런 모든 공간적 양상들이 지금 우리 눈앞에 펼쳐져 있는 현상적 세계공간 속에서 무수하게 층을 이루며 포개지고 뒤섞이는 것이 장자의 공간과 경계가 갖는 모습이다. 뒤섞임, 총체적 혼돈의 양상 속에서 장자적 공간은 단순하게 말하자면 3단계의 층이 포개진 모습을 드러낸다. 제1층은 ‘하나의 기’가 ‘다른 하나의 기’와 ‘그저’ 있으면서 세계적 공간양상을 갖추고 있는 영역이다. 제2층은 ‘하나의 기’가 ‘다른 하나의 기’와 작용하며 무한한 관계를 지어나가는 혼돈영역이다. 이 영역 속에서 ‘하나의 기’의 ‘연관’된 ‘묶음’은 찰라적 존재공간을 떠올리기도 한다. 제3층은 ‘하나의 기’가 전체 세계의 ‘모든’ ‘하나의 기’와 세계적 연관을 종합적으로 맺어서 ‘총체적 세계의 종합적 공간양상’을 갖추고 나타나는 것이다. 장자의 철학적 문제의식이 작동하는 것은 제2층의 공간양상, 존재공간 속이다. 장자는 이 영역에서 존재공간을 이루는 것들이 스스로의 존재성을 내세워서 존재론적 자아의 함정 속에 빠져드는 것을 경계한다. 따라서 장자는 이 ‘존재론적 자아’의 존재성이 결국은 제1층의 양상을 바탕구조로 하고 제3층의 세계 내적 현상 속에 놓여지는 것이라는 점을 인식시켜 주고자 노력한다. 결국 장자철학 속의 공간양상은 존재를 ‘하나의 기’의 ‘부재성’에로 되돌리거나, 또는 ‘전체 세계’의 ‘종합적 뒤섞임 양상’ 속에 위치시키고자 하는 목적을 갖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33)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