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針對秦漢初期法律性質的理解, 多指的是秦代法律制度在延續到了漢代的同時, 法家的要素(法)和儒家的要素(禮)這兩種思想是否構建了法律的性質和體制, 即所謂的“法律的儒家化”爭論. 一般來說, 言及漢代法律的儒家化的現有研究通常認為, 正是在漢武帝時期“獨尊儒術”或“春秋決獄”出現之後, “法律的儒家化”進程才正式展開. 但是, 對最近出土的法律資料睡虎地秦簡和嶽麓秦簡的研究提出了與以往的主張所不同的一些新見解. 這是因為, 雖然秦漢初期的法律條約非常嚴密複雜, 可以說到了“嚴刑酷罰”的程度, 但是在與“不孝”或“不敬”以及“家罪”相關的條文中找到了一些反映儒家主張的條文.
本稿旨在通過考察與“孝”相關的法律條文內容來探討秦漢初期的法律性質. 考察的相關內容顯示秦漢初期的法律解釋從睡虎地秦簡ㆍ法律答問的“當三環之不？不當環”轉變為漢初張家山漢簡ㆍ二年律令ㆍ賊律的“必三環之”, 由此可知對不孝實施嚴刑論罪的傾向逐漸得到了緩和，這正是由於受到了儒家學說的影響.
同時, 秦代開始的嚴刑自漢代建國開始逐漸被廢止. 漢初刑罰中作為附加刑的贖刑的出現以及文帝時期對肉刑和無期勞役刑的改革均與刑罰的減刑有關, 是最引人矚目的內容. 雖然這樣的儒家輕刑化或寬刑化原理與漢初法令的原理是一致的，但這並不意味著兩者之間存在著直接的因果關係. 這是因為我們需要重新解釋漢初時期的“輕刑”ㆍ“寬刑”與當時尚未佔據主流思想地位的儒家思想之間存在的關聯性.
因此，漢初法令的輕刑化和寬刑化有可能是更多地受到了黃老思想的影響. 這是因為，正如陸賈所提到的，黃老思想中包含有輕刑和寬刑的主張. 因此，可以說“約法省禁”等法令的輕刑和寬刑是體現出黃老思想的舉措. 然而，為了治理統一帝國，視“無為”ㆍ“清淨”等核心原理的黃老政策逐漸暴露出了其局限性，針對這種現象的對策可以說就是文帝時期延攬新人才的“文學之士”招募之策. 為了漢初時期安定的帝國國家秩序的運行，當時迫切需要一套新的統治體制. 較秦代的嚴格法令,這套體制建立在可以順利實行以皇帝為中心的中央集權性統治體制理念的“法家的嚴格性”，以及可以實現儒家的序層性、倫理性秩序意識的“禮和法”理念的基礎之上. 也就是說, 漢初時期當時的社會政治環境很自然地要求一套以理念為基礎的“外儒內法”的統治系統的出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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