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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인문논총 제73권 제1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337 - 369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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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크립키의 고정 지시 이론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양자역학, 인지과학, 신수사학의 관점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데 목표를 둔다. 이를위해 먼저 러셀의 기술주의적 지시 이론을 도입해 1, 2차 발생의 차원에서 명제내용을 기술한 다음 고정 지시가 무엇이고 크립키가 왜 고정성과 필연성의 정도 차이를 이야기하는지 설명한다. 이것이 본고의 1 부를 구성한다. 2부는 크립키 이론의 문제점들을 논하는 데 할애된다. 먼저 직접 지시 이론과 러셀 식 기술주의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크립키자신이 어떻게 고정 지시 이론의 설득력을 떨어뜨리는 지 보여주고, “샛별과 개밥바라기는 같은 별이다”가 어떻게 선험적 진리를 나타낼수 있는지 설명한다. 또한 진화론적 관점을 취해 단어로 의미된 사물의정체성이 어떻게 범주적으로 모호한지 논하고, 단어를 사물의 종속변수로 간주하는 유명론과 자아 중심적 언어관을 비판한다. 아울러 대상에 부여되는 범주의 지각속성, 술어작용을 표상하는 명제의 논리적 성격, 명제를 표현하는 언어의 의미자질, 그리고 명제에 대해 언어 사용자들이 취하는 사회-문화적 태도를 세심하게 구분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논함으로써 언어현상을 기술하기보다는 규범화하려는철학적 의미론의 한계를 보여준다. 3부에서는 전자의 속성, 원형이론, 인지 메커니즘으로서의 은유 개념을 토대로 해석학적 확률론의 가설타당성을 논증하고, 결론부에서는 말, 사물, 마음의 관계에 대한 필자의 입장을 다섯 항목으로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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