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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대동문화연구 대동문화연구 제93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41 - 74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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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이중환의 󰡔택리지󰡕를 구비문학의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택리지󰡕에는 각 지역을 상징하는 전설이 수십 종 실려 있어 독특한 지역문화를 부각시키고 있다. 저술 시점에 그렇게 많은 지역전설을 채록한 유례가 없고, 그에 의해 처음으로 문헌에 정착된 전설이 많으므로 이 저술은 구비문학의 보고로 평가할 수 있다. 저자가 채록한 전설에는 최치원과 같은 은둔자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이순신이나 박엽, 정도전과 같은 역사적 인물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여기에는 몰락한 사대부의 거주지 선택의 시각과 사대부의 처신을 보는 관점이 깊이 개입되어 󰡔택리지󰡕의 방향성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일반적인 유학자와는 달리 저자는 신이성과 허구성을 띤 전설이라 해도 거침없이 채록하는 개방성을 보였다. 현지 체험과 견문을 통해 채록한 전설은 해당 지역의 문화적 지리적 색채를 선명하게 보여주었다. 저자에게 구비전설은 현지인의 삶과 의식을 파악하고 지역적 색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건이며, 지리적 관심의 주요한 사항이었다. 이상과 같은 분석을 통해 󰡔택리지󰡕의 문제의식에 접근하는 관점을 새롭게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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