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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고전연구학회 韓國古典硏究 韓國古典硏究 제31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247 - 274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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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계 소설은 다른 고전 서사체와는 유독 구별되는 독특한 담화상의 자질을 지니고 있다. 묘사 대목이 확대되었다든가, 구술적 요소가 다분하다는 것이 그것이다. 판소리계 소설 역시 기술 서사라는 점에서 이러한 담화 특질은 결국 시간의 문제와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독특한 시간의 운용방식은 판소리계 소설을 ‘공간적 서사체’로 바라볼 필요성을 마땅히 제기한다. 이 글에서 다루고 있는 ‘공간’은 극중 인물이나 독자의 내면의식 속에 형성되는 일종의 심리적인 공간으로서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물리적인 배경 및 장소와는 다른 차원의 개념이다. 판소리계 소설에는 병렬적인 서술 구성이 자주 등장하고, 이야기 정보량에 비해 서술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있는 경향이 강한데 이러한 서술 양상은 공간적 국면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한다. 이 글은 대표적인 판소리계 소설 중 하나인 <열녀춘향수절가>를 ‘공간적인 서사체’로 바라봄으로써 판소리계 소설이 지니고 있는 담화 특질들에 대한 이해 지평을 보다 넓히고자 했다. 특히 사랑가에서 이별가로 이어지는 대목은 작품 전체에서 유난히 공간적 국면이 두드러져 보이는 대목이기도 하거니와 공간적 서사로서 판소리계 소설이 지니는 유의미한 가치 내지는 지향 의식을 일단이나마 시사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사랑가와 이별가는 각 대목의 앞 뒤, 그리고 두 대목 사이의 국면과 비교해봤을 때 시간적 긴장이 늦추어져 있는 점이 분명히 확인되며, 이로써 공간이 활성화된다. 보통 공간이 활성화될 때 독자는 인물의 감정에 동화될 충분한 심리적인 여유를 부여받게 되는데, 사랑가와 이별가 대목은 언뜻 현실적으로 접근했을 때 독자의 감정 몰입이 어려운 면이 발견되기에 주목을 요한다. 춘향과 몽룡 사이에 놓인 신분의 벽이 높다는 현실적인 장애 요소와 두 인물의 감정선이 발달하는 서사 대목이 지나치게 축약되어 있음으로 인해 독자가 둘의 격정적인 사랑과 서러운 이별의 감정에 선뜻 몰입하기 힘든 면이 발견되는 것이다. 이때 판소리계 소설은 서사 단위들간의 결합 양상에서 확인되는 외형적인 논리성을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 공간화된 서사 뭉치를 통해 독자 인식 상에서 형성된 감정적 흥분을 유지시킴으로써 몰입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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