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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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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 史叢(사총) 史叢(사총) 제91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227 - 268 (4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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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제국일본이 자행해 온 침략전쟁과 식민지주의에 대한 단죄와 반성이라는 문맥이 공산진영과 자유진영의 양 진영의 대결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문맥으로 대체되는 가운데 귀환자의 위치나 이미지가 어떻게 전용되게 되는지 『귀환자필휴』를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그 결과 종래 종전사에 대한 재인식, 즉 전전-전후의 연속/비연속에 관한 제국-식민사 연구 영역에서 민족수난사로 의미화 되어 온 귀환의 메타히스토리는 애초부터 반소/반공 언설과 연동되어 특수화된 문화냉전에 그 기원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귀환자필휴』는 당시 귀환자를 둘러싼 정책이 냉전의 기류 속에서 이미 이념갈등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일본 내 GHQ나 정부 측이 귀환자들을 어떻게 전용시켜 인식했는지 보여주는 ‘귀환자에 대한 착종된 표상’을 함의하고 있기도 하다. 착종된 귀환자에 대한 표상은 제국일본이 자행해 온 침략전쟁과 식민주의에 대한 단죄와 반성이라는 문맥이 공산진영과 자유진영 양 진영의 대결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문맥으로 대체되면서 자연스럽게 과거 전쟁의 당사자가 아닌 신체제 전쟁, 즉 냉전의 희생물로서의 귀환자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을 가리킨다. 일본의 ‘전전에서 전후’로의 재편은 그 내용상 군국주의적인 것의 민주주의화라는 방향성을 띠고 있다. 물론 그 변화가 변주냐 변질이냐와 같은 ‘정도’의 차이를 함의하고 있고, 그로 인해 전전과 전후의 연속이냐 단절이냐는 형태의 비판적 연구들이 전후개혁을 중심으로 한 일본의 점령기연구사나 탈식민지주의를 문제 삼는 제국(식민지) 연구사의 큰 줄기 속에 존재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다면 제국과 식민지주의라는 ‘전전의 구제도’와 직접적으로 접촉하며 살던 해외 귀환자들을 민주화되고 근대화된 국민국가 ‘신(新)일본’의 국민으로 ‘개혁’시킨다는 명제가 당시 일본 정부의 귀환자들을 대하는 일차적인 태도였을 것이다. 본고에서 살펴본 『귀환자필휴』도 이러한 방향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과정은 단순하게 제국의 신민에서 열도의 전후일본 국민으로 재편되는 것을 뜻하지 않았다. 귀환자들은 마치 냉전의 전사(cold warrior)로서 (미국식)자유 민주주의를 실현할 근대화된 주체로 포섭되길 요구받았음을 『귀환자필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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