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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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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방한문학회 동방한문학 동방한문학 제62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45 - 174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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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한국 한시에 등장하는 동물 제재 가운데 하나인 ‘소’의 形象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 것이다. 특히 인간과 자연의 경계에서 가장 인간화된 동물로서의 소의 형상에 주목하고자 했다. 본 논문은 소의 형상을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첫째는 ‘名利를 벗어난 경계, 無拘束의 상징으로서의 소’에 대해 검토하였다. ‘牧牛, 騎牛’와 ‘그것을 둘러싼 공간’은 시인들에게 각각 ‘명리 추구와 대척적인 행위’, ‘언젠가는 돌아가야 할 귀의처’로서 인식되었다. 시인들은 이러한 제재를 다루면서 현실에서의 불평을 해소하고 전원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자 했다. 둘째는 소의 ‘느린 걸음’과 ‘널찍한 등’에 주목하여 ‘자연을 향한 리듬과 몸짓’이라는 관점에서 설명하고자 하였다. 널찍한 등에 앉아 느린 걸음에 몸을 맡긴 채 길을 가는 것은 한가함의 한 상징이었다. 이뿐 아니라 ‘더딘 속도’는 대상 경물을 精密하게 보게 함으로써 그 妙處에 다다르게 하며, 沒入을 통한 정신경계의 확장까지도 가능하게 했다. 셋째는 ‘農耕의 資産, 利慾의 契機’라는 관점에서 농가에서의 소의 의미를 드러내고, 이용가치에 따라 변화하는 다양한 인간 감정을 포착하고자 했다. 사람들은 노동력의 원천으로서 소를 중요시 했지만 경제적 이욕을 위해 소에 부담을 가하고 착취를 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소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利己心, 蔑視, 非情함으로 바뀌기도 하고, 그 끝에는 다시 애틋함, 憐憫 등의 반성적인 태도로 돌아오기도 했다. 다층적인 인간 감정을 어떤 동물보다도 잘 이끌어 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소는 전통적인 농경사회의 한 축으로 田園的 삶의 健康性을 대변하였으며, 또 牧歌的 理想鄕의 中心에 있었다. 그리고 소 특유의 형태와 동작이 한가함의 상징을 넘어 자연을 玩賞하고 精神 境界를 擴張해 가는 方式, 態度와 합치하고 있었음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한편 조선 후기 상업자본의 유통과 함께 소가 보다 도구화되고 있는데 이는 중기 이후 兩班의 殘班化와도 관계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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