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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어문연구학회 어문연구 어문연구 제97권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131 - 156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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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신을 가장한 사기’ 모티프로 구성된 이야기 유형을 찾아 전개양상을 살펴본 후 인접국과의 비교를 통해 양국 설화의 특수성과 의미에 대해 살펴본 것이다. ‘신을 가장한 사기’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신인 것처럼 가장하여 상대방을 속이는 사기 행위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승의 악행>과 <불새의 신탁>담이, 일본의 경우 <소의 혼인(牛の嫁入)>와 <비둘기 제등(鳩提灯)>담이 여기에 해당된다. 두 화형은 혼인이라는 동일한 목적, 동일한 속임수로 구성된 사기임에도 결과는 서로 상반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목이 필요하다. 같은 목적의 유사 사기 행위가 상이한 결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내적ㆍ외적 변화가 수반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신을 가장한 사기’ 모티프를 기축으로 한 삽화의 양상과 변용을 향한 주목은 이야기의 변이를 초래하는 사회문화적 기제와 설화향유자의 의식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신을 가장한 사기’ 모티프의 원형에 다가가기 위해 먼저 고대 문헌에 나타난 ‘신을 가장한 사기’ 모티프의 양상을 살펴보았다. 이어 이것이 중심삽화로 등장하는 한국과 일본 화형의 전개양상을 분석한 후 유사성과 특이성을 탐색하고, 성공과 실패라는 결말과 연동된 모티프 및 화소의 변용과 의미에 대해 살펴보았다. <승의 악행>과 <소의 혼인>담은 실패하는 사기담이다. 사기는 신상 뒤에 몸을 숨기고 신의 목소리를 가장하여 거짓 신탁을 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인물 갈등은 선악의 대립 관계를 보인다. 여기에 한국의 화형은 ‘홀어머니의 발원’과 ‘교활자의 참혹한 죽음’ 삽화가 연결되어 있다. 이것은 선과 악의 이항 대립을 극대화함으로써 교활자의 징치를 유도하기 위한 설화향유자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수용할 수 있다. 일본의 화형에서는 사기 모티프가 축소되고 변형된 형태가 나타나며 죽음에 이르는 교활자도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선악의 대립 구도가 약해짐으로써 일어난 현상이라 수용할 수 있다. 이와 달리 <불새의 신탁>과 <비둘기 제등>담은 성공하는 사기담이다. 나무 위에 올라가 불새(제등)를 날리며 거짓 신탁을 전하는 방식이다. 사기를 중심으로 한 인물 대립은 계층적 갈등 구조를 보인다. 한국의 <불새의 신탁>에서는 전형적인 사기형 인물의 등장과 함께 ‘거절당한 구혼’ 삽화와 ‘처가식구 길들이기’ 삽화의 결합이 두드러진다. 이것은 계층 간 대립을 심화시킴으로써 피지배계층의 승리를 이끌어내기 위한 동화의 결과이다. 반면 일본의 <비둘기 제등> 담은 ‘네타로’라는 비범한 인물과 함께 ‘교활자의 개과천선’삽화가 특징적이다. 이것은 사기 행위를 ‘행복’이라는 결과로 유도하기 위한 사회윤리적 동화의 모습으로 수용할 수 있다. 동일한 사기 모티프가 활용된 이야기임에도 상반된 결과로 이어지는 두 화형을 비교해 봄으로써 양국 화형의 특이성과 의미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의 두 화형을 통해서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이들을 대신하여 악을 응징하고자 하는 영웅적 상민의식과 새로운 가치의 실현을 꿈꾸는 설화향유자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반면 일본의 두 화형을 통해서는 갈등과 대립 해소를 통한 질서회복과 사회질서의 안정 및 상생을 추구하는 문화적 특성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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