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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중국소설학회 중국소설논총 중국소설논총 제53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241 - 260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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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920년대 링수화와 천잉의 작품 가운데, 특별히 신여성 ‘아내’의 이야기를 서사 중심으로 삼은 작품을 연구대상으로 하여, 신가정의 균열과 ‘아내’라는 젠더를 살펴보았다. 이들의 ‘아내’ 서사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특징을 갖는다. 하나는 사랑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신가정의 위기를 통해 사랑이라는 기표를 다시 쓰고 있다는 것이다. 신여성인 아내에 의해 다시 쓰인 사랑은 절대적이고 숭고한 가치로서 그 빛을 상실한 채, 근대적인 자아 – 신여성인 아내와 신남성인 남편 - 의 허상을 드러내고 신가정을 위협하는 단초가 된다. 다른 하나는 신여성인 아내의 자기욕망 발견을 통해 ‘아내’라는 젠더를 다시 쓰고 있다는 것이다. 링수화와 천잉은 아내의 자기추구를 ‘얘기’하고, 아내의 성을 ‘얘기’한다. 기혼여성이 성적욕망이나 자기추구욕망이 거세된 또 다른 성임을 떠올려 보면, 링수화와 천잉은 자기욕망을 ‘말하는’ 아내를 통해 전통적인 관념 속 ‘아내’라는 젠더에서 일탈을 시도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나타난 ‘아내’는 이상과 현실의 간극을 매우 아프게 보여주는 기표이다. 링수화와 천잉이 포착한 신가정 속 ‘아내’는 사랑의 절대성과 숭고성이 훼손되는 공간이고, 자유연애의 환상성이 해체되는 공간이며, 신남성과 신여성이라는 당대 이상적인 자아의 열등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공간이자, 스위트홈으로서 이상적으로 유포된 신가정의 허상을 날것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자유연애담론 속에서 여성의 ‘여성-되기’와 남성의 ‘신인(新人)-되기’ 기획의 공통분모였던 신가정 속 ‘아내’가 기실은 ‘–되기’의 불가능성을 보여주는 기표였던 셈이다. 이로 보자면, 링수화와 천잉은 ‘아내’라는 기표를 통해 사랑과 결혼, 근대적 자아로서 신여성과 신남성에 대한 재사유를 요청하고 있다. 바로 여기에 링수화와 천잉의 아내서사가 갖는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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