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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은정 (계명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중국소설학회 중국소설논총 중국소설논총 제65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153 - 174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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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중국소설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한 신여성 ‘아내’에 대한 부정적인 서술에 주목한다. 이를 위해 본고는 특별히 老舍의 소설을 주요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老舍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신여성 ‘아내’의 불량성을 짚어낸다. 하나는 전통적인 여성 역할을 수행하지 않거나 수행하지 못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인식과 행위의 불일치이다. 신여성 ‘아내’가 보여주는 인식과 행위의 불일치는 두 가지 방면에서 나타난다. 첫째, 신여성으로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인식하고 이를 추구하면서도, 주체성이 결핍되어 있다. 이는 남편에 대한 강력한 의존성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둘째, 남성적 지배 질서의 불합리를 인식하고 이에 대해 반감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그 지배 질서 안에서 부여받는 신분과 물질의 우월성을 욕망한다. 老舍의 시선에서 볼 때, 이러한 신여성 ‘아내’는 여성의 타자화된 내면의 견고성을 드러내는 장이며, 자발적으로 물질화된 존재이다. 한편, 신여성 ‘아내’에 대한 老舍의 부정적인 서술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한다. 하나는 근대에 대한 회의이다. 여학교와 여성교육은 근대를 상징하는 중요한 키워드였다. 老舍는 여학교가 ‘불량’한 신여성 ‘아내’를 배태하는 공간임을 지적하면서, 여학교와 여성교육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을 표출한다. 다른 하나는 지식인 남성의 위축된 남성성을 보상하는 공간이다. 老舍는 물질이 결핍된 지식인 남성과 물질적으로 우월한 부르주아 남성 사이에 신여성을 배치한다. 신여성이 부르주아 남성을 남편으로 선택함으로써, 남성성(들)은 물질성/비물질성, 우월/열등으로 위계화된다. 이러한 위계관계는 부르주아 남성의 비윤리성이 폭로되고 신여성 ‘아내’가 불행해지면서 전복된다. 부르주아 남성의 비윤리성과 그를 택한 신여성 ‘아내’의 불행은 지식인 남성의 정신적인 우월성을 부각시키는 서사적인 장치로 작동하는 것이다. 이로 보자면, 물질 지향적인 ‘불량’한 신여성 ‘아내’의 불행이라는 서사 구조는 물질이 결핍된 지식인 남성의 위축된 남성성을 회복하는 서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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