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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무용연구학회 한국무용연구 한국무용연구 제28권 제2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1 - 33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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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성립 이래 수천 년 동안 발달해 온 한국의 궁중무용은 20세기에 들어와 일제의 강제 병합에 의해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 그 결과 종래 서울의 장악원과 지방의 교방을 중심으로 궁중무용을 떠받치던 전통은 조선총독부의 관할 아래 이왕직아악부라는 기형적 조직을 통해서 명맥이 유지되는 가운데 자발적인 계승⋅발전이 차단되었다. 그러다가 해방된 지 3년 만인 1948년에 남북이 분단되면서 궁중무용의 전통은 완전히 서로 다른 궤적을 그려 왔다. 남한의 경우 1951년 국립국악원의 설립으로 그나마 궁중무용의 명맥을 이어나간 반면, 북한의 경우 주체적인 사회주의 건설을 위한 예술의 기여라는 목적아래 궁중무용의 전통을 철저히 배제하였다. 궁중무용을 지배층 중심의 계급성을 띤 착취 예술로 평가한 탓이었다. 북한은 궁중무용의 유산을 완전히 청산하였다. 그런데 1956년에는 조선 최고의 악서(樂書)이자 악학(樂學)의 전범인『악학궤범』을 원문과 국역본을 편찬하고『민족악기도감』을 발간한다. 이 사실은 북한이 궁중무용을 폐지하는 가운데서도 『악학궤범』속에 담긴 궁중무용의 유산들을 북한 무용의 정립에 활용했음을 시사한다. 주체적인 북한 무용을 체계화하기 위해서는 민속무용 뿐 아니라 민족무용의 전범인 『악학궤범』에 나타난 악(樂)⋅가(歌)⋅무(舞)의 종류, 자세, 배치, 기물, 의상, 무보(舞譜) 등의 궁중무용의 유산들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 가운데 조선 성종 때 완성한 『악학궤범』은 세조 때에 편찬한 『시용무보(時用舞譜)』의 무보(舞譜)적 전통을 담고 있었다. 『악학궤범』에 실린 조선의 독자적인 무보적 전통은 북한의 사회주의 건설을 위한 무용의 주체성 확립은 물론 무용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늘날 북한 무용이 자랑하는 자모식 무용표기법을 갖추게 된 배경에는 해방 후 최승희의 『조선민족무용기본』의 편찬과 함께 민족무용의 유산이자 조선왕조가 완성한 궁중무용의 무보 전통을 밑바닥에 깔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 보인다. 그동안 우리 남한에서는 궁중무용의 전통이 이어지는 반면에 북한에서 궁중무용의 전통은 완전히 단절된 것으로 이해해 왔다. 하지만, 궁중무용의 원리와 체계, 그리고 전통은 남북한의 무용 속에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 남한에서 원형 보존과 관리, 그리고 복원과 재현을 통해 궁중무용을 계승해 왔다면, 북한에서 궁중무용은 완전히 폐지했으나 오히려 그 속에 담긴 무보(舞譜)의 원리를 활용하여 독창적인 자모식 무용표기법을 개발하였다. 이러한 자모식 무용표기법은 북한 사회의 무용대중화와 창작무용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궁중무용의 입장에서 남북한 무용을 다시 봐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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