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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호남학 호남문화연구 제65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51 - 181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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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광주광역시 남구 칠석마을 일생의례를 대상으로 체험주의적 해석 방식에 근거하여 일생의례의 상상적 구조와 의미를 파악하고,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일생의례의 의례적 의미를 파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영상도식과 은유적 사상이라는 두 축을 이루고 있는 마크 존슨의 ‘상상력 이론’을 토대로 해석하고자 한다. 먼저 돌잔치는 생물학적 인간이 「균형」 도식에 근거하여 직립적 인간으로서 탄생하는 것을 축하하는 의례이다. 출산 및 육아 의례가 소멸되거나 약화되고 있지만, 돌잔치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인간이 생물학적 인간으로 탄생하여 직립적 인간으로 탄생하는 것을 축하하고 기념하려는 인식에서 비롯되었다. 직립적 인간으로서 이동의 시작은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그 출발점이 바로 돌잔치라는 의례적 사건이라 할 수 있다. 돌잔치는 단순히 태어난 뒤 첫 번째 생일이라는 생물학적 탄생의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직립적 인간으로 탄생하는 것을 기념하는 의례적 의미도 강하게 반영되어 있다. 두 번째로 혼례식 올리기는 직립적 인간이 「연결」 도식에 근거하여 사회적 인간으로 탄생하는 것을 축하하는 의례이다. 혼례식은 직립적 인간이 혼인을 통해 가족을 만들기 위한 사회문화적 의례이다. 직립적인 인간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가족을 탄생시키며, 또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즉 사회의 최소 단위이자 문화 형성의 기본 단위로서 문화적 전통을 이어가는 혈연공동체인 가족을 탄생시키는 의례가 바로 혼례식인 것이다. 그래서 혼례식은 수직적 구조 속에서 직립적 인간이었던 신랑과 신부가 수평적 구조에 적응할 수 있는 사회적 인간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의례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로 습염은 생물학적이고 사회적 인간이 「제약의 제거」 도식에 근거하여 내세적 인간으로 변신시키는 의례이다. 습염에서 망자가 이승에서 저승으로 이동하는데 방해하고 있는 장애물은 망자의 오염이다. 망자의 오염을 제거하여 저승으로 공간 이동시키기 위한 경로를 확보하려는 의례적 절차가 바로 습염이다. 망자 이동의 경로 확보는 곧 망자가 내세적 존재로의 변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변신한 망자가 인간의 유한성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하게 되어 영험성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종교적 인간으로 탄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네 번째로 흉제와 기제사는 내세적 인간이 「경로」 도식에 근거하여 종교적 인간으로 탄생하고 신격화되는 것을 의례화한 것이다. 흉제는 생물학적・직립적・사회적 인간을 종교적 인간으로 변신시키기 위한 의례절차로서 이 기간 동안 망자는 이승적 존재이면서 저승적 존재라는 이중적인 모습을 지닌 내세적 존재로서 머무르게 된다. 그래서 흉제는 현세적이면서 내세적이고, 혹은 내세적이면서 저승적(종교적)인 경계의례로서 성격을 지닌다. 흉제의 기간이 끝나면 망자는 완전히 조상신적 자질을 가지고, 조상신으로서 신격화된다. 그것은 바로 기제사를 통해 실현된다. 기제사는 망자를 기억하기 위한 의례로서 삶과 관계된 기호를 소환하여 공유하고 지속시키려는 욕망의 의례적 표현이다. 망자의 조상신격화는 영혼의 정신적인 상징이고 기호적 상징으로서 신성성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이다. 이것은 망자가 초월적이면서 종교적 인간으로서 탄생하는 것을 말하고, 기제사는 다름 아닌 망자의 부활을 통해 조상신으로서 탄생을 기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오늘날까지도 돌잔치, 혼례식, 습염, 제사의례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일생의례가 가지고 있는 의례적 의미의 생명력 때문이다. 즉 인간의 생물학적 탄생을 출발점으로 직립적 인간으로 탄생하고, 다시 사회적 인간으로 탄생하여 인간의 삶을 충분히 영위한 뒤 생물학적 죽음을 통해 내세적 인간으로 변신했다가 종교적 인간으로 탄생하는 의례적 의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1년을 주기로 매번 의례적 의미의 재현을 통해 인간 삶을 조망하고 의미화 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바로 탄생기념일(생물학적・직립적 탄생일), 결혼기념일(사회적 인간 탄생일), 기일(종교적 인간 탄생일)이 그것이다. 이러한 기념일은 「주기」 도식에 근거하여 의례적 의미를 재생산하고 재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일생의례를 통해서 보면 인간은 직선적인 시간과 순환형의 시간적 주기 속에서 다양한 의례적 경험을 통해 그 의미를 지속시켜 나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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