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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인문논총 제76권 제2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237 - 269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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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일제강점기의 도시계획에 따른 ‘빈민철거’ 문제에 대한문학의 대응과 그 의미를 고찰했다. 1930년대 중후반 경성시가지계획의 확정과 그 추진은 이전의 간헐적으로 이루어지던 수준을 넘어 대대적인 빈민철거를 야기했으며 사회적인 문제가 되었다. 식민권력은 시가지의 확장과 도시정화를 통해 ‘대경성’을 구축하고자 토막민들에게‘철거명령장’을 고지했다. 법질서에 의한 철거명령은 토막민들을 추방과 배제를 통해 ‘벌거벗은 생명’으로 내몰았다. 토막민들은 ‘공식적 철거명령’에 저항해 ‘진정서’를 내거나 시위를 하지만 ‘토지 불법 점유자’ 인 까닭에 철거를 막을 수는 없었다. 일제강점기 도시 빈민의 삶을 다룬 문학 작품 가운데 ‘철거’ 문제를 작품의 주제로 하거나 이 문제에 천착한 작품을 확인하기란 쉽지 않다. 본 연구에서 주목한 작품들은 경성의 도시화에 따른 대대적인 ‘빈민철거’의 문제를 형상화하고 있다. 이 시기 문학에 고지된 ‘철거명령’은 토막민들의 궁핍한 삶에 대한 고발이나 집단적 저항의 문제를 다루는 차원을 넘어서는 지점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특히 토막촌에 고지된 ‘철거명령’의 상황을 지식인의 ‘이념철거’의 알레고리적 상황으로 형상화한 염상섭의 「불똥」(1934)과 송영의 󰡔이 봄이 가기 전에󰡕 (1937)는 이 시기 ‘철거명령’에 대한 문학적 성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작품이라 평가할 만하다. 그리고 「여름」(1940)은 식민권력의 ‘병참기지로서의 도시 건설’과 ‘철거명령’이 결합된 폭력성의 맨얼굴을 징후적으로 포착하고 있으며, 「군맹」(1940)은 철거민의 불안 심리를 이용하여 개인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인물의 몰락을 통해 ‘벌거벗은 생명’의출구 없음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 연구는 그간 다루어진 바 없는 일제강점기의 문학과 철거의 문제를 최초로 다루었다. 식민지 근대성이나 도시화의 보편적인 문제로 환원할 수 없는 식민지 주거철거의 특수성을 문학의 차원에서 규명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이 연구를 바탕으로 한국현대문학사에서‘철거와 문학’이라는 주제에 대한 관심이 더 촉발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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