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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진영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미술사교육학회 미술사학 美術史學 第39號
발행연도
2020.2
수록면
77 - 104 (28page)
DOI
10.14769/jkaahe.2020.02.3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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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통일기 아미타불상의 손 모양으로는 시무외·여원인, 촉지인, 전법륜인, 묘관찰지인 등이 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여러 부처가 함께 공유한 통인으로서 엄밀히 말하면 아미타불만의 도상은 아니다. 때문에 존명 판가름의 절대적인 기준이 되지는 못한다. 그러나 묘관찰지인은 다르다. 묘관찰지인은 오직 아미타불만이 결할 수 있는 별인으로, ‘묘관찰지인상=아미타불상’이라는 변하지 않는 공식을 성립케 하는 매우 중요한 도상이다.
문제는, 묘관찰지인이 금강계 중기밀교의 대표 도상이라는 데에 있다. 잘 알려진 대로 신라 통일기 중기밀교의 실체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관련 기록 및 미술품이 현존하지 않을뿐더러, 더욱이 밀교의 일부 도상들, 예를 들어 지권인, 7사자가 표현된 연화대좌, 보관 등은 화엄과 선종 사찰에 봉안된 비로자나불상의 도상으로서만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9~10세기 조성된 묘관찰지인상 역시 밀교의 인상이 표현되었을지언정 중기밀교의 아미타불상과는 신앙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결론하였다. 즉, 묘관찰지인의 수인이 단순히 아미타불의 표식으로서 차용되었다고 보았다. 왜냐하면 묘관찰지인의 상이 봉안된 사찰 및 관련 기록 어디에도 중기밀교와의 관련성을 확인할 수 없으며, 뿐만 아니라 신라 통일기 중기밀교는 독자적인 존상을 조성할 수준만큼 조직화, 체계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밀교의 도상이 현교 아미타불에 표현된 배경에 관해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우선, ①지권인의 비로자나불상이 훌륭한 선례의 역할을 하였다고 보았다. 지권인을 결함으로 인해 비로자나불의 의미가 구체화되고 강조된 사실은 밀교 도상에 관한 호의적인 분위기를 조성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②묘관찰지인이 9~10세기의 아미타신앙의 성격과 가장 잘 부합했기에 자연스레 선택되었을 수 있다. 묘관찰지인은 ‘禪定’ 및 ‘三昧’의 뜻을 갖는 수인이며, 실제로 묘관찰지인상이 조성되는 9~10세기의 아미타신앙에서는 선정삼매를 위한 염불의 수행법이 강조된다. 구체적으로, ‘선정삼매=염불’의 개념을 전한 廬山 慧遠(334-416)의 이름이 여러 선사들의 비명에서 확인되며, ‘혜원이 서방정토에 가기를 발원한 것처럼’, ‘혜원의 도를 힘입어’, ‘혜원의 뜻을 추종하여’ 등의 문구들은 그 영향력을 짐작케 한다. 마지막으로, ③중국으로부터 유입된 새로운 도상이 변화의 자극제가 되었을 수 있다. 실제, 묘관찰지인의 상이 봉안된 사찰 대부분은 중국으로부터 새로운 문화의 수입이 용이한 교통 요지에 위치해 있으며, 조성시기 역시 입당 유학승들이 대거 귀국하는 시기와 가깝기 때문이다.
한편, 아쉽게도 묘관찰지인의 상은 9~10세기 아미타불상의 한 유형은 형성했을지언정 주류가 되진 못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묘관찰지인의 도상은 9~10세기 아미타신앙을 둘러싼 다양한 변화들을 시각적으로 증명하며, 나아가 밀교의 도상이 신라 불교에 거부감 없이 수용되었음을 확인시켜 주는 사례로서 의의가 있을 것이다.

목차

Ⅰ. 머리말
Ⅱ. 묘관찰지인 불상의 출현과 전개 양상
Ⅲ. 중기밀교의 신라 유입과 영향력 검토
Ⅳ. 중기밀교 도상의 차용과 그 의미
Ⅴ.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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