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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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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문학언어학회 어문론총 어문론총 제82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295 - 322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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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에 발표된 세 편의 희곡, <수>·<제사>·<자매>를 식민지조선의 일상성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통해 유치진의 리얼리즘 창작방법의 변화와 그 의미를 밝히는 것이 이 논문의 목적이다. 유치진은 1934년 3월에 도쿄에 가서 그 이듬 해 5월에 귀국하였다. 프롤레타리아 연극 대중화를 추구한 <빈민가>를 삼·일극장에서 공연한 직후, 그는 일본 프롤레타리아 연극이 몰락해가는 과정을 지켜보게 되었다. 그는 식민지조선에서도 프롤레타리아 연극 공연은 불가능해지고, 공안 당국의 검열이 강화되어 갈 것으로 예상했다. 예측 이상으로 식민지조선의 연극계 상황이 악화되었으므로, 그는 새로운 리얼리즘 창작방법으로 난관을 돌파하고자 했다. 1936년에 발표된 세 작품은 식민지조선의 다양한 일상을 그리고 있다. <수>에는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는 가난한 노동자 가족의 삶이 나타나 있고, <제사>는 고부간의 갈등에 희생된 여성의 삶을, <자매>는 세태의 변화 속에서 혼인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매의 애환을 다루고 있다. 제 각각으로 보이는 세 작품은 근대와 전근대 가치관의 충돌 지점을 포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치하고 있다. <수>‧<제사>‧<자매>의 등장인물들은 문제적 상황 속에 놓여 있지만, 그들의 의식에 특별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1936년에 발표된 세 편의 작품은 사실적인 무대 장치와 배우의 연기를 요구하는 작품들이어서 유치진의 리얼리즘 경향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식민지조선의 일상성을 포착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재의 변화가 두드러지는데, 그것은 유치진의 리얼리즘 창작방법이 세태극(drama of manners)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적 상황에 처한 등장인물의 변화를 통해 관객에게 자신의 주장을 ‘직접 전달’하려는 입장에서 벗어나서, 유치진은 문제적 상황에 처한 등장인물들의 모습 그 자체를 관객들에게 정밀하게 보여주어 무엇인가를 ‘느끼게’ 하고 싶은 것이다. 유치진 희곡에서 세태극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유치진은 다양한 등장인물들, 부드러운 내용으로 극예술연구회의 새로운 관객층을 창출하여 연극 대중화의 단초를 마련하였다. 세태극이 ‘현대적 신파극’으로 간주될 위험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창작극 공연의 활성화를 위해 도전적인 실험에 나선 것을 높게 평가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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