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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손증상 (국립부경대학교)
저널정보
국어국문학회 국어국문학 국어국문학 제210호
발행연도
2025.3
수록면
235 - 284 (50page)
DOI
10.31889/kll.2025.3.21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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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한국연극학회가 주최하고 문교부와 서울신문사에서 후원한 제2회 전국대학연극경연대회(1954년 11월 17-22일)에서 공연된 작품을 살펴보고 대회의 의의를 밝히고자 하였다. 연극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연극학회 회장 유치진은 전국대학연극경연대회 개최를 위해 아시아재단(The Asia Foundation)에 경제적 지원을 요청하였고, 아시아재단은 반공주의 강화를 위해 경비를 지원했다. 대회의 표면적인 취지는 학생극의 질적 향상을 통해 현대극의 방향과 민족연극을 수립하는 것이었다. 대회에는 총 9개의 대학이 참여하였고, 작품 대부분은 6・25전쟁을 배경으로 하거나 극화하였다. 이는 학생들이 민족 현실이 반영된 6・25전쟁 소재극을 통해 민족연극 수립에 기여하고자 하였음을 보여준다. 그런데 대회 시상식에서 서울대와 고려대 학생들이 심사 기준과 공정성에 불만을 드러내면서 퇴장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학생들이 연극을 이끌어갈 주체로 자신들을 인식했다는 증표이자 주최 측이 표면적으로는 학구적이고 실험적인 민족연극을 지향하면서 이면적으로는 반공주의를 우선하는 전략으로 인해 발생한 혼란과 기성연극인들의 인맥 우선과 배급제식 시상 등의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저항이라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정치적 프로젝트로서 전국대학연극경연대회 기획
3. 미완의 기획, 민족극과 현대극의 틈과 균열
4. 전국대학연극경연대회를 둘러싼 예술성과 정치성
5.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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