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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문학치료학회 문학치료연구 문학치료연구 제54권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05 - 140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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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적 작품서사들은 형제 간 갈등은 선악의 문제로 보고 권선징악의 규범으로 해결하는 가르기와 개과천선의 규범으로 해결하는 감싸기가 발달해 있다. 가르기와 감싸기는 모두 형제 관계에 대한 ‘규범적ㆍ이념적 해석’이라는 점에서, 형제 사이에 존재하는 실상을 왜곡하는 측면이 있다. 동기이체(同氣異體)이지만 언제든 원수가 될 수도 있는 형제자매 사이에 작동하는 시기심을 은폐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보편적 형제서사가 이념화되고 가르기 유형의 불화담과 감싸기 유형의 우애담이 강조된 것은 16세기 이후 ‘장유유서’의 형제 윤리를 교화의 중심 대상으로 강조하던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국가 차원에서 『이륜행실도』의 편찬과 유포를 권장하고, 사족층을 중심으로 우애의 선례를 만들고 선양하는 방식으로 형제 윤리가 더욱 규범화된 것이다. 대표적인 우애의 선례 만들기 작업이 <형제급난도>의 제작이다. ‘형제급난’ 서사의 확산과 형제 미담의 확대는 우애에 특수하고 이상적인 형제 관계의 선례를 평범하고 일상적인 형제 윤리로 인식하게 만든다. <창선감의록>을 비롯하여 17세기 이후 등장하는 고소설과 설화들이 형제 문제를 가르기와 감싸기로 규범화하는 것은 이를 뒷받침한다. 이상적 우애의 강조는 형제 관계에서 발생 가능한 자연스러운 경쟁도 악으로 범주화하기 때문에, 형제 관계가 경쟁을 거쳐 협력으로 진행되는 것을 어렵게 한다. 이것을 ‘우애의 신화화’라고 부를 수 있다. ‘우애의 신화화’는 우애의 절대화 과정으로, 형제서사의 그림자를 은폐함으로써 오히려 ‘형제서사’의 자연스러운 진행을 저지하고 일종의 억압을 형성한다. 이에 본고는 사회 전체적으로 우애가 강조되었던 조선후기의 ‘형제서사’를 출발점으로 삼아 한국 사회의 ‘형제서사’가 지닌 문제를 진단하고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치유적 전개 방향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첫째, 우애의 선례 만들기의 대표적 사건인 ‘형제급난’ 서사의 제작을 둘러싼 사회적 배경을 살피고 둘째, 형제서사가 이념화되고 왜곡된 신화로 변질되면서 형제서사의 단절을 낳았음을 논증하며 셋째, 오늘날의 형제서사에 보완되어야 할 치유적 서사 갈래의 방향과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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