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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철규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시학회 한국시학연구 한국시학연구 제63호
발행연도
2020.8
수록면
9 - 44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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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조지훈의 초기시와 후기시를 이어주는 교량으로서의 중기시의 특징과 그 의미를 살펴본다. 이를 위한 선제적 작업으로 조지훈 시의 시기 구분을 재확정한다. 기존 연구들은 시인 자신이 시도한 삶의 편력 과정을 따른 시기 구분을 답습하면서 시적 구조를 중심으로 접근하지 못했고, 해방 전의 암흑기와 해방 후의 격동기 사이에 연속과 불연속이 교차하는 시적 전회(轉回)가 개재되어 있는 것을 간과하는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1950년대 이후 그가 작고할 때까지의 시를 연속적이고 일관된 것으로 보는 데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그 불연속적인 면을 밝혀서 조지훈 중기시의 구조적 특징과 그 의의를 규명하는 것이 이 논문의 목적이다.
조지훈의 초기시는 등단 무렵부터 오대산 월정사 시기까지로 한정될 수 있으며,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째, 『백지』 계열의 시들은 주객의 분리와 세계와의 비동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분열된 자의식을 드러낸다. 둘째, 『문장』 계열의 시들은 주객의 혼융과 세계와의 동화를 기반으로 심미적 인식을 드러낸다. 위의 두 계열의 시들이 공통적으로 기교 주의를 추구한 반면, 「고사」 계열의 시들은 반기교주의를 그 특징으로 한다.
조지훈의 초기시는 시적 주체가 시적 상황에 개입하지 않으면서 현실 세계와 대상에 대한 미적 거리를 확보하는 특징을 보인다. 작품 바깥의 고정된 입각점에 선 시적 주체는 세계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대상을 완상하는 태도를 취하거나 객관적인 묘사를 통해 자연에 대한 관념적 존재론을 드러내는 데 그친다. 자연 속에 있는 존재들은 무매개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자연은 조화와 화해의 상태에 놓여 있는 미적 가상으로 표상된다.
중기시라고 할 수 있는 1940년대 초반부터 후반까지의 작품들은 자연이나 세계에 대한 미적 거리를 기반으로 하는 관조적 태도에서 벗어나 세계(자연)와 갈등하고 불화하면서 그것을 초극하려는 정신을 보여준다. 이 시기의 시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언표 주체 ‘나’가 작품의 전면에 등장하면서 ‘경험의 모순’에서 비롯된 존재론적 비애를 드러내는 것이다. 초기시의 자연이 ‘미적 가상’ 또는 총체성이 구현된 세계로 표상되는 것과 달리 중기 시의 자연은 주체의 반성이 개입함으로써 부정성의 계기를 내포한 불완전한 상태에 놓여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조지훈 시의 유형론과 시기 구분의 문제
Ⅲ. 배면화된 언술 주체와 ‘상상된 자연’:초기시
Ⅳ. 매개적 주체의 출현과 부정성의 계기를 내포한 자연:중기시
Ⅴ.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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