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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경동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역사실학회 역사와실학 歷史와實學 第72輯
발행연도
2020.8
수록면
149 - 178 (30page)
DOI
10.31335/HPTS.2020.08.7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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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경연은 군주의 전제적 권력 행사를 규율하는 한편 국정 논의의 장을 형성하는 정치제도의 하나로 운영되어 왔다. 명종대 경연 역시 이러한 특징을 보여주고 있는데, 문정왕후의 불교진흥책이나 훈척을 중심으로 한 정치운영 등과 같이 성리학적 이상을 구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시대로 평가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리학적 군주상을 구현하기 위한 목적에서 운영된 경연의 진강 횟수는 조선시대 전체와 비교해 보아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명종대에는 경연 중 조강(朝講)의 개최 빈도가 높았기 때문에, 성종대 이래로 정형화된 국정논의의 장으로서 경연이 기능할 수 있었다. 명종 8년 이후로 주강과 석강에 지사(知事)와 특진관(特進官)들이 입시하지 않도록 조치하면서 소대와 다름없이 운영되었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경연은 조강에 불과하게 되었고 나머지는 모두 소대와 다름없이 운영함으로써 국정논의의 장은 제한되었다.
진강교재와 관련해서는 수렴청정기에는 『소학(小學)』, 『효경(孝經)』 및 사서삼경(四書三經) 등 성리학에 기초되는 서적들이 진강되었고, 친정(親政) 시점부터는 『근사록(近思錄)』, 『자치통감강목(資治通鑑綱目)』 등의 교재들이 진강되었다. 다만 제왕학(帝王學)의 차원에서는 심학(心學)이 강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심경(心經)』 등의 진강은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정치적 측면에서, 명종대 경연은 16세기 중반 척신정치에서 사림정치로 전환되는 과정에 위치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 과정에서 경연은 훈구와 사림들이 정치 현안을 논의하는 현장으로 기능하였다. 사상적 측면에서, 명종대를 중심으로 한 16세기 제왕학이 수양론을 중심으로 전개되었고, 이를 제도적으로 구현한 것이 경연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이념적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경연에서의 명종의 도덕적 실천을 강조하는 견해나 시가(詩歌) 및 육예(六藝)를 지양하도록 권유하는 방향으로 발현되었다. 이후 이황의 「성학십도(聖學十圖)」나 이이의 『성학집요(聖學輯要)』 등 조선의 대표적 제왕학 관련 저서들의 집필 배경이 되었다는 점에서도 명종대 경연과 그와 관련된 학문적 위상을 평가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경연 제도의 운영
Ⅲ. 경연의 정치ㆍ사상적 성격
Ⅳ.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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