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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민영 (국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61집
발행연도
2020.8
수록면
79 - 114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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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문학이 한국전쟁의 경험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는 점은 익히 알려진 바이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전쟁을 기록하는 박완서의 작품을 개인적 서사의 차원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쟁 서사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대안으로 이해하고자 하였다. 기존의 전쟁 서사들은 전쟁의 희생자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고통과 수난 을 기록하는데 집중한다. 박완서 소설에는 숭고한 전쟁을 위해 희생하지 않고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모습이 목격된다. 특히 노인 여성들의 전쟁 기억을 다루는 작품들은 살아남은 자들의 고통을 이야기하면서 민족의 숭고한 희생으로 역사 화되지 못한 전쟁의 장면들을 복원해낸다. 본 연구에서는 노인이 된 여성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전쟁의 기억을 재현해내고 있는지를 분석하기 위해 「부처님 근처」, 「그 가을의 사흘 동안」, 「빨갱이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 소설을 통해 등장하는 전쟁은 국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희생의 서사를 전복시키고, 전쟁기 생존의 문제를 다시 불러낸다. 그 결과 소설 속의 생존자들은 전쟁의 공포와 고통을 민족을 위한 숭고한 희생으로 승화시키지 않고 자신의 몸에 삼 킨 채 과거와 함께 살아간다. 이들은 전쟁으로 인한 고통과 상실감들에 대해 충분히 애도할 기회를 잃은 채 과거의 기억들이 침투하는 현재를 살아가는데, 이러한 생존 여성들의 삶은 유령적 기억에 기반한다. 극복되지 않는 과거로 존재하는 박완서의 전쟁 서사는 탈냉전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지시하는 유일무이한 기억술이다. 이미 끝나버린 냉전 체제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분단의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는 탈냉전의 ‘세계’와 분단된 ‘국가’ 사이에 놓인 시차를 직시해야 하는 의무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박완서의 전쟁서사들은 생존의 고통을 온전히 발화하는 것의 불가능성을 인지하면서도 그것에 대한 이야기들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탈냉전의 시대에 분단의 현실을 이해하기 위한 불가능한 시도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전쟁으로부터 살아남은 여성들과 위반되는 수난의 서사
3. 육화된 고통이 구성해내는 유령적 기억들
4. 생존자들의 전쟁 기억과 불가능한 발화
5. 결론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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