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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영순 (국립중앙과학관)
저널정보
한국민속학회 한국민속학 韓國民俗學 第72輯
발행연도
2020.11
수록면
411 - 436 (26page)
DOI
10.21318/TKF.2020.11.7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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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는 선사시대부터 사용된 연장이다. 이것은 삽처럼 자루(장부)와 몸(가래바닥)이 하나로 제작되었고, 가래바닥 끝에 말굽쇠 즉 ‘U’자 모양의 쇠 날이나 통 쇠 날을 끼워 만든 연장이다. 농사도구는 농사일 특성상 여럿이 협동하기 보다는 홀로 작업하는 과정이 많으므로 연장들 대다수가 개별적 기능을 지닌 채 홀로 작업하도록 고안되었다. 그러나 일부의 작업은 홀로 작업하기보다 협업을 전제로 하기도 한다. 땅을 깊이 파거나 많은 흙을 또는 높은 곳으로 옮길 때에는 홀로 작업하기보다 여럿이 협업을 해야 효율적이다. 가래는 그러한 상황에 최적화된 연장으로, 단독으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세 명, 다섯 명, 일곱 명, 열 명 등이 협력하는 것이 보다 보편적이다. 가래질을 할 때에는 가래 바닥에 두 개의 줄을 달아 양쪽에서 두 명에서 네 명의 사람들이 잡아당기도록 고안되었다. 가래질을 할 때에는 장부잡이가 가래 장부를, 삼각형 변의 양 지점에서 있는 줄꾼들이 가랫줄을 잡고 작업을 한다. 이 작업은 장부잡이의 의도에 따라 방향과 가래 밥의 양, 각도 등이 정해지는데, 이 속에는 ‘힘의 벡터 합성원리’가 숨어 있다. 세손목한카래의 경우, 세 사람(장부잡이, 줄꾼 2명)의 협력으로 흙을 수평과 수직(상향)이동을 시킨다. 이외에 장부잡이가 가래 밥을 뜰 때에도 지렛대의 원리가 내재되어 있다.
가래는 생업도구를 넘어서 일상의 생활도구로 인식되어, 농사 뿐 아니라 주변에 대형 작업이나 공사에 사용되었다. 논둑을 정리하고 무논을 가는 일 이외에 마을이나 국가에서 추진하는 제방 쌓기, 청계천과 같은 큰 천을 보수하는 일에도 동원되었다. ‘세손목한카래’, ‘육목 가래’ 또는 ‘일곱목 한카래’의 경우는 근래의 트랙터나 굴착기와 같은 위력을 나타내므로 그 당시에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도구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인식은 속담이나 노동요, 농가월령가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또한 가래질을 하기 위해서는 장부잡이와 줄꾼들의 호흡을 잘 맞추기 위해 미리 연습을 하는데 이것은 ‘헹가래’라는 풍습으로 남아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가래의 명칭과 원리
Ⅲ. 가래질에 대한 인식
Ⅳ.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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