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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백승욱 (중앙대학교)
저널정보
비판사회학회 경제와사회 경제와사회 통권 제130호
발행연도
2021.6
수록면
12 - 54 (43page)
DOI
10.18207/criso.2021..1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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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은 1987년에 묻혀 잘 기억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1991년은 87년 위기를 ‘자유주의적으로 전환’하는 시도의 난점과 갈등이 집약되어 표출된 시기였고 그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는 정치 구도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이 시기는 지배구조의 측면에서 보자면 준전시체제하에서 위로부터 중화학공업화를 추진한 유신체제를 개방 지향적 자유주의적 경제구조로 전환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던 시점이었다. 3당 통합은 그런 시도의 일환으로 등장했고 재벌개혁의 시도가 부분적으로 시작되었다. 사회운동 세력은 이 전후 상황에서 ‘PD 3파 통합’과 ‘전노협(전국노동조합협의회) 해소’라는 과정을 거치며 노동운동 현장에서 철수하고 합법 혁신정당 운동으로 방향을 전환하는데, 이는 적지 않은 혼란을 불러왔다. 1991년 상황에 대한 검토를 통해 우리는 ‘87체제’라는 규정이 지닌 한계를 확인해 볼 수 있다.

목차

1. 서로 달리 기억되는, 그러나 잊힌 1991년
2. 1991년 전환의 함의
3. 87체제는 있는가
4.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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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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