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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유재민 (군산대학교)
저널정보
철학연구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133집
발행연도
2021.6
수록면
1 - 27 (27page)
DOI
10.23908/JSPS.2021.6.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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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메니데스 이후 철학자들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무우주론’을 극복하는 일이었다. 이들은 현상을 구제하기 위해 엘레아학파의 무시할 수 없는 전제들과 감각되는 물리적 우주의 현상적 특징들(운동과 여럿)을 화해시키려고 하였다. ‘원자’와 ‘진공’은 고대 원자론자들의 근본전제로 무우주론으로부터 현상을 구제하기 위한 장치로 이해되어 왔다. 그러나 엘레아학파의 일자 존재의 특징을 원자에 부여하고, 여럿과 운동을 확보하기 위해 텅 빈 공간을 상정하는 것만으로는 현상을 구제한다는 고대 원자론의 입장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연구자는 ‘진공’이 현상을 구제하기 위한 원자론의 기획에서, 운동과 여럿, 그 중에서 특별히 여럿을 가능하게 하는 원리임을 이론적으로 주장한다. 먼저 원자들이 어떤 식으로 결합해서 복합물을 이루고, 이 세계를 구성하게 되는지, 현존하는 단편들을 분석, 정리할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고대 원자론자에게 ‘생성’이란 원자들 간의 결합에 다름 아니다. 이어서 연구자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원자들 간의 결합 불가능성’을 형이상학적으로 논파할 것이다. 원자들 간의 결합이 불가능하면, 생성도 현상의 구제도 불가능해진다. 원자론자들이 ‘원자’에 부여한 속성들을 논리적으로 분석하다 보면, 원자들 간의 ‘결합’, 보다 구체적으로 말해서 ‘접촉’이나 ‘충돌’은 불가능하다. 연구자는 Klein & Matheson(1987)의 연구를 도구로 삼아, 이들의 논증과 해결책을 소개하고, 이것으로부터 연구자의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였다. 원자들 간의 접촉 불가능성 논증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면서, 원자들의 결합을 가능케 하는 장치로서, 연구자는 ‘진공’ 개념의 ‘비존재성’(to mē on)과 ‘무한성’(apeiron)에 주목하였다.

목차

【요약문】
1. 서론
2. 생성의 근본 전제로서의 원자와 진공
3. 결합을 위한 조건으로서 ‘접촉’과 ‘충돌’
4. 원자들 간의 ‘접촉’이 가능한가?
5. ‘크기 없는 존재자’의 두 종류
6. 진공의 무한성(apeiron)
7.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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