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경림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64집
발행연도
2021.8
수록면
39 - 78 (40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논문은 이광수의 첫 단편소설『愛か』(1909)와 이후 이 소설을 ‘다시 쓰기’한 「윤광호 (1918)」에 초점을 맞춰 이광수 문학의 동성애 표상을 한 피식민자의 자기 근대화와 그 식민지 근대성에 대한 자각 · 축출이라는 맥락에서 분석하였다.
1900년대 후반 이광수를 포함한 도쿄 유학생 집단 내에서 근대화가 중요한 당면 과제로 공유되었다. 이들은 사회와 국가의 근대화를 위해서는 먼저 그 구성원이 될 근대화된 주체 ‘개인’을 형성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그 주요 수단으로 예술에 주목했다. 이광수는 『愛か』에서 전근대 체제에서 해방된 ‘개인’을 형성하는 기술로서 ‘愛’를 문학화했다. 여기 포착된 ‘아이’의 핵심은 주체의 내면을 불안, 초조, 기대, 절망, 분노와 같이 통제 불가능한 감정이 융기하는 무대로 경험케 하는 것이다. 이 텍스트의 목표는 ‘아이’를 통해 ‘내면’이 지각되는 것, 즉 ‘아이’의 수행성 그 자체를 포착하는 데 있었다. 여기서 ‘아이’는 자아를 개별적이고 고유한 내면의 소유주로 거듭나게 하는 ‘근대화’의 기술이다. 이 표상 모델은 당시 일본 학생 문화에서 유행하던 소년애(少年愛) 모델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그 핵심은 ‘아이’ 자체의 특성인 ‘정신성’의 전유에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광수가 전유한 ‘아이’ 모델은 피식민자에게 기입된 타자성이다. 이 기술은 피식민자가 자기 근대화의 도구를 제국에서만 획득할 수 있다는 일종의 식민주의적 증명으로도 기능한다. 이 식민지 근대성에 대한 자각과 축출은 「윤광호」에서 텍스트화되었다. 이광수 문학의 무게중심이 ‘개인’보다 ‘민족’으로 더욱 기울면서 감정의 위상과 기능 역시 변화하게 되었다. ‘개인’을 형성하는 ‘근대화’ 기술이었던 감정은 이제 ‘개인’을 ‘민족’으로 귀속시키는 공동체 형성의 기술로 변화한다. 「윤광호」는 ‘개인’을 형성하는 ‘근대화’ 기술로서 ‘아이’를 수용했던 『愛か』를 의도적으로 다시 씀으로써, ‘아이’를 민족으로의 탈개인화를 방해하는 장애물로 다시 발견하고 그 주체의 죽음을 도출했다.
‘아이’의 식민주의적 성격을 직시하고 부정하는 「윤광호」의 작업은 주체의 민족주의적 탈식민 과정으로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부정은 또한 부분적으로 호모섹슈얼리티를 비정상으로 규정하는 서구적 근대성에 의지해 수행되기도 하였다. ‘아이’를 성적이고 개별적인 육체에 결박된 것으로 표상하는 작업은 서구 발 성 과학 담론의 호모섹슈얼리티 표상 모델을 따라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광수 문학의 동성애 표상에 나타난 ‘아이’의 수용과 축출은 서구 발 근대화라는 거대한 운동의 지평을 벗어나지 않는다.

목차

국문초록
1. 이광수 문학의 동성애 표상과 식민지 근대성
2. ‘아이愛’와 근대적 ‘개인’의 형성
3. ‘아이’의 식민성 자각과 축출
4. 가장 사적이고 친밀한 ‘전쟁’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1)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