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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윤지훈 (하나카드 준법지원부 수석)
저널정보
은행법학회 은행법연구 은행법연구 제14권 제1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127 - 170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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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은행권 내부통제 실패의 결과로 야기된 사건들은 은행의 내부통제 방향이 부정사고(Fraud) 예방에서 업무상 발생 가능한 운영 리스크(Operational Risk)까지 범주에 포함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은행의 내부통제체계는 명목상 운영 리스크를 통제할 수 있지만, 은행의 내부통제 활동이 규정위반 예방을 위한 활동보다는 규정위반 여부 점검 위주로 구성되고 있어 법규준수 또는 준법감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의 규제는 규정 중심 규제에서 원칙 중심의 규제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부통제체계를 작동시키는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은행이 자체적으로 정하여 하므로 그 구성 내용이 중요하다. 그리고 내부통제체계를 실효성 있게 작동하게 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의 역할을 한 금융감독원 모범규준의 발전 과정을 검토 한 뒤, 민간 부문의 최신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중 하나인 ISO 37301(2021) Compliance Management System의 내용을 살펴보고 은행의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고찰하였다. 모범규준의 내용은 법률과 실무 사이의 간격을 좁히는 데 한계가 있고 다른 분야의 통제 방법론에 비해 뒤쳐져 있다. 이러한 점에서 ISO 37301(2021)은 내부통제체계를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의 핵심을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관리로 하고 컴플라이언스 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평가, 측정, 관리, 성과평가까지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업무절차로 구성하여, 내부통제체계가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였다. ISO 30701(2021)은 글로벌에서 논의되었던 리스크 기반 컴플라이언스 방법론을 집약, 정리한 것으로 법령과 제도의 이행만을 고려했던 우리나라의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보충하는 것뿐 아니라 물론 새로운 방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타 업무영역의 최신 통제방법론은 물론 글로벌 은행의 벤치마킹을 통한 리스크 기반의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의 연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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