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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종진 (동방한학연구원)
저널정보
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소 南冥學硏究 南冥學硏究 제70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235 - 277 (4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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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근세에 살면서 조선 선비의 조행을 끝까지 지킨 우정(于亭) 성환혁(成煥赫,1907~1965)이라는 인물의 생애 전반을 탐색하여 그 인간상을 통해 오늘날 귀감으로 삼을 것을 찾아보는 데 목적을 두었다. 그는 오늘날 거의 잊혀져 가고 있지만, 당대에는 상당히 알려진 인물이었고, 그의 삶은 고집스러울 정도로 독특하였다. 경상 우도 한학(漢學)은 그의 스승인 하겸진(河謙鎭) 세대에서 마무리되는 상황이었고, 성환혁은 면우(?宇) 곽종석(郭鍾錫)에서 하겸진으로 이어진 학맥을 이은 마지막 세대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그의 스승 세대까지는 어느 정도 연구된 실적이 있지만, 그 이후의 학자들에 관한 연구는 별로 없다. 성환혁도 문집 3책을 남겼고, 당대의 선비사회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했지만, 오늘날 학계의 주목을 받지 못하여, 그에 관한 연구 실적이 전혀 없다. 그래서 우선 이 글에서는 그의 삶을 전반적으로 조명하면서 학문과 문학세계를 개괄하여 오늘날 우리가 주목해 보아야 할 것이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그의 행적을 몇 가지로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평생 올곧은 선비정신으로 일관하였다. 오로지 전통 한문학에 침잠하여 유학의 도가 실현 되기를 기다리며, 세상이 다 변해도 개명을 거부하는 자세를 끝까지 견지하였다. 둘째, 도학에 기반하는 이상적 세상에 대한 꿈을 시·문학으로 형상화하였다. 그의 문학은 기교를 배격하고 육경(六經)을 바탕으로 하여, 소박하면서도 강렬한 작품색채를 띠고 있었다. 셋째, 폭넓은 사우 관계로 서울과 진주 지방의 학문과 시·문학 교류에 일익을 담당하였다. 특히 위당 정인보(鄭寅普) 등 당대 서울의 석학·명사들과의 깊은 교류로 남부의 진주 지방이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의 흐름에 편승하는데 나름의 역할이 있었다. 이상으로 보면, 성환혁의 삶이 그다지 특별할 것이 없어 보인다. 선비로서 당연한 조행이며, 일상적인 학문 자세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돋보이는 것은 그 당연함을 지키지 못한 당대 선비사회에 비교되기 때문이다. 그는 혼란스러운 변혁의 시대적 물결 속에 홀로 선 지주(砥柱)처럼 행동하였다. 그의 조행은 오늘날 서구화와 세계화의 물결 속에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는 우리 세대가 주목해 보아야 할 부분이라 생각된다. 물론 그의 갓쓴 조선시대 차림의 퇴행적인 모습을 본받자는 것은 아니다. 그 조행을 받치고 있는 정신이 우리 문화의 위대한 점을 지키면서 진정한 선진문화국으로 가는 길에 하나의 지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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