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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유진 (단국대학교 교양기초교육연구소)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연구소 중국연구 중국연구 제84권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23 - 149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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問答은 지식을 교유하고 세계를 탐색하는 가장 오래된 體로 평가된다. 동서양을 불문하고 고대의 神託부터 철학, 사상, 문학, 과학, 예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물음과 그 해결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통용되어 온 것이다. 孔子 이래로 “不恥下問”은 지위나 나이, 학식 등의 조건에 얽매이지 않고 모르는 것을 묻는 일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며 知 자체를 추구하는 아름다운 학문적 실천이자 학문의 경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여겨지기 시작했다. 燕巖 朴趾源은 ‘불치하문’을 통해 강고한 유교적 세계관의 경계를 허물고 나아간 인물로, 당대는 물론 오늘날까지 애호되는 사상가이자 문장가로 손꼽힌다. 최근 연암에 대한 선행연구가 텍스트 일변도로 흘러서 그의 사상적 광대함을 담아내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하였다. 연암은 朱子學, 陽明學, 西學 등 다채로운 편폭의 사상을 모색을 시도한 동시에, “시시콜콜한 소품문학으로 시대를 흔들었다는 점”에서 문학과 사상이 뒤섞여 서로 복합적인 영향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인물로 여겨진다. 이렇게 연암에 대한 연구자들의 엇갈리는 시각과 해석을 곱씹어 볼 때, 연암의 사상과 문장의 본질을 치우침 없이 고루 응축하고 있는 저작 『熱河日記』를 새삼 되짚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 연암은 44세 완숙한 나이에 이르러 1780년 문명적으로 전성기를 누리던 청나라의 자유로운 사상과 선진문물의 가치를 직접 경험한 바 있다. 일찍이 연행을 경험한 홍대용 등 선배들이 그러했듯이 무엇이든 묻고 거침없이 답하며 새로운 세계와 소통할 각오를 가지고 있었으며, 太學館에서 만난 淸朝文士 尹嘉銓, 奇豊額, 王民? 등과 事迹, 思想, 天文, 風俗 등 방대한 주제들을 두고 열띤 문답을 주고받기도 했다. 이렇게 『열하일기』는 그의 문장뿐 아니라, 사상적 경지를 두루 살필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연행을 통해 조선과 청의 지식인들이 서로의 지식을 소통하고 확장시켰다는 측면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다. 이들의 문답은 고금의 시서와 풍경과 같은 낭만적 주제를 비롯하여 성리 철학적 논변, 민간의 衣服, 時俗 등에 이르기까지 무궁무진하게 이어졌다. 시시콜콜하고 가벼운 분위기의 대화 속에 가리워져 있지만, ‘中外’라는 차별과 구별을 넘어선 장대한 지식의 交通過程이 이루어진 것이다. 조선에게 있어 18세기 연행은 단순한 외교적 定例가 아니라 세계 지식의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로 작용했다. 연행을 통해 고금도서집성, 사고전서 등 유서류를 비롯해 최신 과학기술 서적들이 국내에 유입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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