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강하 (전북대학교)
저널정보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현대문학이론연구 제78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49 - 169 (21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연구는 일제강점기 이육사의 저항시에 나타난 리미널리티(liminality, 전이 행위)를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육사가 시작 활동을 벌인 1930ㆍ40년대는 모든 출판물이 사상 검속과 표현 검열을 당하던 시기이다. 저항시의 요체인 민족주주를 함의한 표현이 매체에 실리는 것이 불가능한 시기이다. 이육사 시는 매체를 통한 문자적 저항을 위해 쓰였다기보다는 자기의 저항 행위를 준비시키기 위한 리미널리티를 위해서 쓰였다. 전사들이 전쟁을 하기 전에 특별한 의식을 통해 적개심을 키우는 것처럼, 이육사는 가상적 저항을 통해서 자기의 저항 행위를 고무하고 고취하고 역사적 당위성을 자기 행위에 부여한다. 저항시로 평가받는 이육사의 시는 비슷한 패턴을 보인다. 그 패턴은 대략적으로 일반적인 리미널리티 수행 절차에 대응한다. 리미널리티는 대게가 과거와의 단절, 현재에서의 고통, 미래에서의 재통합의 서사로 진행된다. 작품의 서두에서는 리미널리티가 수행되는 특별한 장소가 지정된다. 이 장소는 환유적으로 제시된다. 현실적 맥락을 포함하는 환유는 단절과 지속, 가상과 실제의 동시 병존을 가능하게 한다. 이 환유적 장소에서 주체는 자발적인 고난에 처하고 신체적 고통을 감수한다. 이 신체적 고통은 이 가상의 제의에 실제성을 부여한다. 왜냐하면 신체 그 자체의 역사성은 어느 장소, 어느 시간에서나 고유하기 때문이다. 마지막 서사에서는 이 신체적 고통의 대가로서 황홀경의 미래가 제시된다. 이 황홀경은 실제의 역사보다 더 과잉된 은유의 이미지로 제시된다. 이 과잉 이미지는 현실에서 예상되는 미래의 암울한 세계의 이미지를 상쇄하고 주체의 행위를 고취한다. 장소는 환유로, 신체는 실제로, 미래는 은유로 제시되는 일련의 서사 과정은 리미널리티의 수행 과정과 정합적이다. 일제강점기뿐만 아니라, 1970년대 산업화 시기와 1980년대의 민주화 시기에 작성된 저항시(민중시) 역시 행위와 행위를 위한 준비의 단계로서의 리미널리티가 구분되어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이 글이 기존의 저항시의 개념은 더 세부적으로 구획할 수 있는 방법론적 도구가 되기를 기대한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