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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유정 (숙명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브레히트학회 브레히트와 현대연극 브레히트와 현대연극 제44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198 - 214 (1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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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카프카의 단편 「굴」을 주디스 버틀러의 ‘타자지향적 윤리철학’과 더불어 읽어보려 한다. 그 과정에서 타자에 대한 주체의 ‘근원적 의존성’과 ‘윤리적 책임감’의 문제가 집중 조명될것이다. 작품 「굴」의 1인칭 서술자인 동물은 처음부터 끝까지 ‘알 수 없는’ 적의 침입가능성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이는 ‘나’라는 존재가 타자의 영향력에서 벗어날수 없음을 반증할 뿐이다. 카프카의 이 작품은 타자에 대한 공포 내지는 혐오감정을 다루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타자의 근원적 영향력을 문학적으로 성찰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주체의 ‘선행조건’인 타자에 대한 민감성과 의존성, 그리고 이를 토대로 형성되는 타자에 대한 ‘책임감’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굴과 함께, 굴 속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에만 몰두하는 ‘나’는, 이미 외부의 타자에 의해 ‘박탈된 삶’을 살고 있다. ‘나’는 굴 밖의 실재하지 않을지도 모를 적에 대한생각을 멈출 수 없고, 그 불안감에 의해서만 행동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나’의 존재 조건은 외부에 있고, 그 삶은 박탈됨의 어떤 것이다. 그러나 버틀러가 주장하듯, ‘박탈’은 주체에게 있어결함이 아니다. 박탈에 취약하다는 것은 우리가 타자와 상호의존적 관계라는 것을 역으로 증명해주는 것이다. 표면적으로 굴 속 동물은 타자를 배제하기 위하여 자신만의 건축물에 스스로갇혀 자폐적인 삶을 살아가려는 듯 보이지만, 이는 절대로 완성될 수 없는 계획이다. 타자를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불가능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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