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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형진 (동아대학교)
저널정보
동남어문학회 동남어문논집 동남어문논집 제1권 제43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63 - 100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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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대 후반에서 1920년대는 민중 주체의 출현으로 말미암아 사회운동과 그에 관한 담론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였다. 새로운 국면은 개조론과 교육 담론이었다. 본고는 개조론과 교육 담론이 민중을 우민으로 계열화하여 지식인의 담론에 편입하는 지적 능력의 위계화 과정이었음을 밝히고자 했다. 개조론은 인간과 생활의 모든 관계를 평등적으로 개선하자는 혁신적인 주장이었다. 그러나 개조론은 지식인들의 이념적 편차와 상관없이 민중을 개조의 대상으로 상정했다. 즉 개조론은 민중의 힘을 그 자체로 승인하지 않고 이론화된 언어의 교육을 통한 의식화의 대상으로 설정했다는 것이다. 교육은 민중 주체를 개조하기 위한 개조론의 구체적인 실행 방법이었다. 1920년대 교육론은 실력을 통해 누구나 평등해질 수 있다는 평등의 원리를 제창했지만, 교육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것이 아니었다. 경제적으로 제한된 삶을 영위할 수밖에 없는 민중은 근대교육으로부터 철저히 소외당했다. 민중이 근대지(知)를 획득하는 것은 요원한 일이었다. 1920년대 교육론에서 주장한 실력을 통한 평등의 원리는 오히려 민중을 지적 도태의 원리에 안착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따라서 개조론과 교육론은 민중을 운동의 해방적 주체로 호명했지만, 민중은 학력에 의한 새로운 신분 질서에 편입됨으로써 지식인의 담론장에 환수되었다. 최서해는 독학을 통해서 능력의 질서에 따른 위치 분배를 극복했다. 독학은 근대교육이 지식을 획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독학자적 주체성은 몇몇 성공한 사람만이 지니고 있는 특이성이 아니라, 민중 전체에게 내재하는 공통적인 주체성이다. 이 글은 1920년대에 작동했던 여러 담론의 영향관계와 독학자적 주체성을 규명했다. 이는 신경향파의 실체에 접근하기 위함이었다. 민중의 출현을 징후로 포착한 신경향파는 지식인의 담론이 아니라 민중주의가 출현하게 된 시대성이었다. 그러므로 여전히 실체가 불명확한 신경향파를 온당하게 다루기 위해서는 민중의 주체성을 해명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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