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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안예리 (세종대학교)
저널정보
반교어문학회 반교어문연구 반교어문연구 제41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285 - 313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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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한국의 언어적 근대화 과정은 곧 언문일치의 실현 과정으로 여겨져 왔다. 당대의 언어에 대한 담론들과 자료에 나타난 언어 사용 양상을 통해 볼 때 이는 물론 타당성을 갖지만, 본고에서는 ‘언문일치가 과연 언어적 근대화의 필연적 경로였는가?’하는 문제를 제기해 보고자 한다. 언문일치로 표상된 속어화(vernacularization)를 언어적 근대화와 동일시하는 관점은 다분히 서구 중심적인 시각이라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그동안 언어적 근대의 문제에 있어 주로 비교의 대상이 된 것은 일본이나 유럽의 사례들이었는데, 근대 초기 일본의 언어 정책이 다분히 유럽의 영향하에 진행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제한된 비교의 틀은 유럽의 언어적 근대화를 표준으로 삼는 관점을 배태할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본고의 입장은 비유럽 지역에서 발생한 다양한 언어적 근대화의 경로들을 함께 고려한 이후 그 안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지향점을 찾아내야지만 언어적 근대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 닿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유럽, 동아시아, 아랍, 이스라엘에서 진행된 다이글로시아(diglossia)의 변화 과정을 분석해 이를 세 가지로 유형화하고, 전근대 다이글로시아의 변화가 결코 한 방향으로만 진행되지 않았음을 살펴보았다. 유럽과 동아시아의 경우 고전어가 쇠퇴하고 속어가 근대화되었지만 아랍이나 이스라엘의 경우 오히려 고전어가 근대어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다이글로시아의 변화 방향을 결정한 핵심적 요인은 의사소통의 문제나 문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근대적 민족정체성의 수립이었다. 즉, 조선의 다이글로시아가 속어화로 귀결된 것은 한문에 비해 국문이 갖는 뛰어난 효율성 때문만이 아니라 한문은 민족의 정체성을 억압하는 반면 국문은 한민족의 선천적 우수성을 입증해 준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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