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공현진 (중앙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제23권 제1호(통권 제45호)
발행연도
2022.4
수록면
97 - 130 (34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김종삼의 시는 증언의 구조 자체에 문제가, ‘불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불가능성을 감수한 채 말하려고 한다. 이 논문은 증언의 결여된 부분에 주목한다는 관점과 목적에서 김종삼의 시를 살핀다. 김종삼의 시는 철저히 ‘대리인’으로서 과거의 ‘사건’, 특히 죽음의 사건을 대한다. 김종삼 시의 주체는 ‘증언의 불가능성’을 인지하면서도 그럼에도 ‘기억’을 망각하지 않고 증언하고자 한다. 김종삼 시의 ‘침묵과 여백’의 자리는 ‘증언의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김종삼의 시에서 전쟁과 학살, 즉 죽음의 문제는 기억으로서 전달된다. 살아남은 화자는 기억을 말하려 하지만 그의 증언은 정작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는 ‘침묵’의 형태로 이루어진다. 김종삼의 시에서 죽음의 사건은 서사로서 전달되지 않는다. 전쟁 이후의 시대에 ‘살아남은 자’로서 ‘죽음’은 쉽게 말해질 수 없는 것이라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김종삼 시의 독특한 지점이다.
김종삼의 시가 기억을 서사가 아닌 방식으로 제시하는 모습은 장소에 대한 태도에서도 찾을 수 있다. 화자는 현재의 장소에서 죽음과 부재의 ‘흔적’을 발견한다. 흔적도 없는 곳에서 흔적을 발견하는데 이는 기억으로 인해 가능하다. 그의 시는 더이상 사건에 대한 증거라고 여기지 않는 것들을 ‘흔적’으로 포착한다. 역사적 기억을 서사화하여 전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흔적을 통해 ‘기억’이 우리에게 습격하는 지점을 포착한다.
기억을 성급하게 서사화하지 않는 윤리적 태도는 김종삼 시의 미덕이라 할 수 있고, 기억이 현재의 흔적들을 통해 계속된다는 것은 역사의 현재화라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 증거는 계속해서 증발한다. 기억하는 것, 흔적에 새겨진 기억을 망각하지 않고 증언하는 것은 그러므로 중요하다.

목차

1. 서론
2. 말할 수 없는 주체와 증언의 비(非)서사화
3. 죽음의 흔적과 기억의 습격
4. 결론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22-810-00129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