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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연희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제76호
발행연도
2022.2
수록면
283 - 315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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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김종삼(1921-1984)이 1960~70년대 시편에서 재현했던 ‘참상’의 기억/증언을 살피고 그에 대한 시학적 접근으로서 쟁점화된 ‘평화’의 시적 원리와 의미 작용을 파악한 것이다. 해방기에 월남하여 전쟁기에 등단한 김종삼의 문학적 이력을 바탕으로 전쟁 세대의 비극적인 경험이 일상적·주관적·개인적 상징체계를 벗어나 역사적·객관적·사회적인 참상으로 전면화되는 시 창작 경향의 변화를 고찰했다. 특히 김종삼 특유의 홀로코스트 모티프는 한국전쟁 시편의 발표 시기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전시 폭력에 집중했을 무렵 과연 현실 인식과 문학적 태도가 어떻게 교차하는지 주목된다. 김종삼 시에서 월남과 한국전쟁 경험에 대한 이미지와 형상이 서로 상이하게 전개되기 때문이다. 가령, 월남 이력을 적시하고 있는 시는 행동과 사건이 서사적이고 사실적인 반면에, 한국전쟁 소재의 다른 시편들은 서정적이고 암시적이다. 김종삼 시에서 월남이 증언 가능한 것이라면, 전쟁은 근본적으로 증언 불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쟁의 폭력과 죽음을 가시화한 시편 중에서도 고발자의 시선으로 학살을 역사화하려는 매우 사실적인 시가 있다. ?어두움 속에서 온 소리?처럼 역사적 증언에 대한 시편은 아우슈비치 수용소의 모티프로 이어졌다. 더 중요하게는 김종삼 시에서 (한국/세계) 전쟁이 반복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시기에 그가 릴케류의 상징주의에 매료되었다고 언급한 대목이다. 김종삼이 경도된 릴케식의 미적 표상은 비극적인 전쟁의 메타포를 통해 전쟁의 증언이나 기억을 끊임없이 환기시키고 참상들의 역사를 통찰하는 가운데 드러난다. 즉, 김종삼의 전쟁시편에서 반복되는 평화의 시어는 비극적 역사에 대한 하나의 징후처럼 개별적이고 산발적으로 도출된 것이다. 김종삼이 하나의 상상력이자 이미지로서 적극적으로 표출한 평화론은 통상적인 개념의 평화와는 상이하다. 그것은 전쟁/학살의 ‘참상들’을 망각하지 않으려는 타자들의 목소리이자 자기 서사의 시학적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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