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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사공영애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중세고고학회 한국중세고고학 한국중세고고학 제11호
발행연도
2022.6
수록면
99 - 132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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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건국 초기부터 궁궐의 정원과 과실, 화초를 관장하는 상림원을 설치하여 꽃과 나무를 가꾸는 일에 힘썼다. 왕실 뿐 아니라 문인들도 정원에 꽃과 나무를 화분에 심고 키우는 취미가 성행하였고, 각종 화훼 관련 서적도 조선 전시기에 걸쳐 꾸준히 출간되었다. 하지만, 성리학을 숭상한 조선은 화훼를 완상하는 것을 완물상지(玩物喪志)로 여겨 조선 왕실은 화초를 즐기는 일을 상당히 자제하였다. 꽃을 사랑했던 많은 문인들도 도(道)에 이르는 것을 방해하는 완물을 즐긴다는 비난은 피해가기는 어려웠다. 여기에 대해 조선 전기 꽃을 사랑한 대표적인 인물인 강희안은 『양화소록』에 양화(養花)는 심성을 키우는 일이라고 주장하면서 이 비난을 피해갈 수 있었다. 그는 양화와 덕(德)을 서로 상충하는 관계가 아닌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설정하여 양화는 인격 수양을 돕는 방편이라 주장하였다. 그리고 그는 꽃을 키우는 행위에서 “어떤 꽃을 키우느냐”로 논점을 전개하였다. 그저 외형만 아름다운 꽃이 아니라 군자로서 지녀야 할 덕목인 운치와 절조(節操) 등을 가진 소나무, 대나무, 국화, 매화 등을 키우며 자신을 성찰하게 되고, 이를 통해 군자의 최대 목표인 인격 완성에 이른다는 논리를 펼쳤다. 이러한 그의 주장은 당시 양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변화시켜 조선후기에 화훼 취미를 이전보다 더 활발하게 즐길 수 있는 배경으로 작용하였다.
화훼의 종류에 관심은 화분의 사용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강희안의 저술서인 『양화소록』에는 각 화훼마다 적합한 화분의 재질을 적어두었다. 강희안은 자기 화분[甆盆]과 도기 화분[瓦盆], 옹기로 나누었는데, 도기 화분은 노송, 매화, 석류꽃 등 거의 모든 화훼에 널리 사용하였다. 반면, 노송, 만년송, 오반죽, 국화, 난초와 혜초는 도기 화분과 함께 자기 화분을 사용할 것을 권하였다. 이 5가지의 화목은 <강인재화목구품(姜仁齋花木九品)>와 <화목구등품제(花木九等品第)>에서 대체로 1등을 차지하는 화목으로, 강희안은 자기 화분을 중요한 화목에 사용하였다.
조선시대 자기제 화분은 청자, 분청사기, 백자로 제작되었고, 다각형, 원통형, 방형으로 만들어졌다. 다각형분은 고려시대 후기부터 제작하기 시작하였으며, 조선 16세기까지 청자와 분청사기로 만들어졌다. 원통형분은 청자·분청사기·백자의 재질에 상관없이 문양대를 3단으로 구성하고, 하단에 연판문을 두르는 양식이 유행하였는데, 이는 고려시대에 완성되어 조선시대 18~19세기까지 지속되었다. 19세기 이후부터는 더 이상 문양대를 나누지 않고, 외면의 전면에 청화로 봉황문, 산수문 등으로 장식하는 경향으로 변화되었다. 방형분은 조선후기에 제작되었는데, 이를 ‘자두(磁斗)’로 불렀음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회화 작품을 통해 볼 때 수선화를 많이 재배하였고, 그 외에도 매화, 패랭이 등을 괴석과 함께 심어 한 폭의 풍경처럼 가꾸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양화(養花), 완물상지(玩物喪志)를 넘어서기 위한 조선 문인들의 전략
Ⅲ. 군자의 벗을 담는 자기 화분[磁盆]
Ⅳ. 자기 화분의 종류와 특징
Ⅴ.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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