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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국립민속박물관 민속학연구 민속학연구 제50호
발행연도
2022.6
수록면
275 - 309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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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세기 초 구례 오미동 운조루에 거주하였던 입향 5세손 류제양(柳濟陽, 1846~1922)과 7세손 류형업(柳瑩業, 1886~1944)의 생활일기 『시언(是言)』, 『기어(紀語)』를 통해 금구몰니(金龜沒泥)에 양택(陽宅, 생활공간)을 조성한 입향조 류이주로부터 후손에 이르기까지 한 집안의 풍수에 관한 관심이 어떠한 방식으로 전개되었는지를 연구하였다. 본고는 음택(陰宅, 추모공간) 조성을 중심으로 고찰하며, 당대 명당으로 이름난 금환락지(金環落地) 영역과 문화류씨가(文化柳氏家) 음택 위치의 관계를 파악하고, 풍수 식견을 발전시키기 위한 인적 교류·현장 답사·영역 표시 등의 행보를 살펴보았다. 아울러 문화류씨가 선영 답사와 세보(世譜)를 확인하며 일기가 종료된 1936년 이후의 변경·추가된 사항을 보완하였다.
1910~30년대 금환락지 명당을 찾아 가깝게는 보성·담양부터, 진주·경성에 이르기까지 여러 지역에서 외지인의 방문과 이주가 이어지는데, 류형업은 방문객의 인적 정보를 정리하면서 그들의 특징을 부호이자 양택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로 정의하였다. 각자의 풍수 인식에 따라 금구몰니보다 더 좋은 길지라고 평가되는 금환락지 위치를 탐색하였는데, 이를 종합하면 부용등 아래 위치한 오미동부터 맞은편 섬진강에 이르는 넓은 평야[九萬平]에 해당하였고, 당시 류형업이 가진 금환락지에 대한 영역 인식도 이와 유사하였다. 류형업은 풍수설을 인정하면서도 갑오개혁으로 신분제 철폐가 되었기 때문에 전근대식 신분 상승과 같은 발복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현실적인 판단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일기를 통해 20세기 초 조성된 문화류씨가 입향조 이하 묘소를 파악하면, 앞서 언급된 금환락지 영역인 구만평 앞들을 에워싼 초승달 형태의 산에 분포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금환락지 영역에서 벗어난 경우는 ‘청사함와(靑蛇含蛙)’와 같이 명당에 장지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문화류씨가 음택의 특징은 선영을 한 곳으로 지정하지 않고, 직계남성은 운조루 뒷산인 부용등(英蓉嶝) 주변에 묘소를 마련하고, 여성 묘주는 월곡촌(月谷村)·단산촌(丹山村)·장작등(長作證)·효죽등(孝竹嶝) 등 각처에 분산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정월 성묘는 최소 2차례, 최대 5차례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1922년 할아버지 류제양 사후에는 직계와 방계를 분리하여 직계존속 묘소만 방문하는 것으로 성묘 양상이 변화한다.
문화류씨가 후손은 음택을 조성할 때 풍수에 입각하고 있는데, 발복 주술과 명당 현실론 사이에서 풍수와 음덕이 큰 관계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도 반대급부로 길지에 음택을 조성해야 한다는 양가적 인식과 고뇌의 결과가 담겨 있기도 하다. 이로 인해 풍수에 대한 기본 소양과 안목을 기르기 위해 지관(地官)과 교류하며, 전덕서·이찬우와 같이 지술(地術)에 능한 인물 도움으로 기존의 산소 위치와 좌향을 진단받기도 하고, 면례(緬禮, 이장) 날짜를 잡기도 한다. 아울러 지관과 동행하거나 혹은 개인적으로 명당으로 알려진 운중반룡(雲中盤龍)·구호와령(九虎臥嶺, 歸虎臥嶺)을 답사하고, 좋은 땅에 치표(置票, 埋標)를 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행위를 통해 풍수관을 형성해 나갔다.

목차

1. 머리말
2. 금환락지 영역에 조성된 문화류씨가의 양택과 음택
3. 풍수에 관한 관심이 투영된 음택
4.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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