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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우장민 (고려대학교) 박수인 (제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정치정보학회 정치정보연구 정치정보연구 제25권 제3호(통권 제59호)
발행연도
2022.10
수록면
63 - 94 (32page)
DOI
10.15617/psc.2022.10.31.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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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9년 오키나와 제도(諸島)가 메이지 일본의 현(縣)으로 편입된 이후 오키나와인들은 본토와의 차별 속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정체성을 힘겹게 만들어 가고 있다. 일본 속 오키나와가 겪는 구조적 차별의 문제는 1995년 이후 미군기지 반대 운동이 오키나와의 대중 운동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오키나와 문제=미군기지 문제’라는 등식으로 널리 인식되어 왔다. 오키나와 기지 문제의 중심이 되어왔던 후텐마 기지 폐쇄와 대체기지 건설을 둘러싼 분쟁이 일본 정부의 헤노코 기지 건설 강행으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현 상황에서, 이 글은 오키나와의 저항을 이해하는 관점으로 ‘생명의 정치’를 제안한다. 기존의 연구들이 오키나와가 경험하는 불의와 오키나와인들의 저항을 반기지, 반미, 반국가 등의 관점에서 포착하려고 할 때 미처 잡히지 않는 오키나와인들의 투쟁의 독특한 시련과 힘이 있기 때문이다. 오키나와인들은 근대 국가 일본이 자신들에게 인정하지 않은 삶 그 자체와 좋은 삶을 위한 생명의 권리를 찾아가는 도정을 계속해 왔다. 오키나와인들이 국민, 평화, 삶의 질 등 전형적 근대적 가치들을 자신들의 생명을 위한 것으로 호명할 때, 오키나와인들에게 강요된 삶의 방식의 불의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는 점에서, 오키나와인들의 정치적 담론은 가장 동화주의적일 때조차 언제나 지금과는 다른 삶을 요청하는 저항의 힘으로 작동한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생명의 정치’로 ‘오키나와 문제’ 읽기
Ⅱ. 일중(日中) 양속체제 속 류큐 왕국의 분열
Ⅲ. 일본제국에 대한 적응과 트라우마
Ⅳ. 전후 오키나와의 군사화와 일본의 ‘평화헌법’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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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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