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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유영봉 (전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한문교육학회 漢文敎育論集 漢文敎育論集 제58호
발행연도
2022.6
수록면
493 - 520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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八詠詩는 몽고 간섭기 「瀟湘八景圖」의 유입에서 비롯하는데, 고려 시대에는 팔영시의 체제에 변함이 없었다. 그러나 중국 소상강 유역의 풍광을 상상으로 노래하기도 하는 한편, 우리나라의 특정 장소로 그 소재를 바꾸기도 하였다. 본문에서 살펴본바 그 결과물은 「蔚州八詠」ㆍ「水多寺八詠」ㆍ「退食齋八詠」ㆍ「東吳八詠」ㆍ「金沙八詠」 등등으로 현존한다. 1392년 조선을 건국하고, 1398년 이성계는 新都 漢陽의 八景을 그린 병풍 한 面씩을 신하들에게 하사하면서, 新都八詠詩를 지으라고 명한다. 이때 지어져 오늘에 전해지는 務山一段韻 형식의 8편 연작시가 바로 정도전의 「進新都八詠詩」와 權近 및 權遇가 지은 「新都八詠」이다. 「漢都十詠」은 서거정이 가장 먼저 七言古詩의 형식으로 소제목과 운을 고른 뒤, 10편의 체제로 꾸몄다. 「한도십영」을 次韻한 작가로는 李承召ㆍ姜希孟ㆍ成俔 등인데, 이들은 모두 새로운 나라에 관한 부푼 기대와 희망 그리고 약동하는 기상을 작품에 담고, 한양을 약속의 땅이자 번영의 터전으로 노래하였다. 따라서 「신도팔영」과 「한도십영」 두 작품군은 아름다운 서울, 태평성대를 누리는 한양의 노래, 바로 조선 초기에 불렸던 ‘서울의 찬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작금의 논의에서는 「신도팔경」과 「한도십영」에 관해 아주 인색한 형편이다. ‘국초의 진취성을 상실하고 유흥적ㆍ퇴영적 감각으로 바뀌어 가는’ 관료적 문학의 의식 변화를 단적인 사례라고 평가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실제로 「신도팔경」과 「한도십영」을 접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진취적이고 희망적이다. 아무튼 「신도팔영」과 「한도십영」을 제외해놓더라도, 팔영시의 전통은 꾸준히 이어진다. 1392년부터 성종이 다스리던 16세기 초반까지를 한정해 놓고 보면, 八詠ㆍ十詠ㆍ十二詠 가운데 八詠의 체제로 이루어진 작품들이 가장 많이 등장한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우리나라의 특정 지역을 소재로 삼았다는 커다란 특징으로 내세운다. 十詠의 체제로 이루어진 작품들 역시 한양이 아닌 전주ㆍ공주ㆍ대구ㆍ저도ㆍ춘천과 관련한다. 十二詠의 체제를 지닌 작품으로는 이승소와 강희맹이 지은 「淡淡亭十二詠」과 서거정이 지은 「慶州十二詠」이 따로 전한다. 八詠ㆍ十詠ㆍ十二詠 가운데 「신도팔영」과 「한도십영」을 제외하면, 한양이나 한양의 특정 지역을 소재로 삼은 작품은 七言絶句 형식의 「담담정십이영」 이외에 전혀 찾아지지 않는다. 팔영시의 전통이 관념 속의 중국 소상강 풍광이 아닌, 실제 두 눈으로 본 우리 조국 산천의 아름다운 모습이 작품 안으로 깊숙이 파고든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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