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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문봉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우리어문학회 우리어문연구 우리어문연구 제74호
발행연도
2022.9
수록면
31 - 59 (29page)
DOI
10.15711/WR.7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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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교주의 논쟁의 시작과 끝은 기교주의 개념의 생성과 해체 과정을 같이 한다. 기교주의 개념은 엄밀한 의미에서 이론용어보다는 한시적으로 나타난 비평용어에 가깝다. 이런 개념을 둘러싼 논쟁이 그동안 비평사에서 중요한 지위를 점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개념 자체가 지닌 이론성보다 여기에 참여했던 김기림, 임화, 박용철이 갖고 있는 문단적 지위가 큰 몫을 점하였기 때문이다. 세 논자는 부동한 인식의 준거점에 근거하여 개념을 인식하였는데, 낭만주의의 안티테제로서 등장한 기교주의는 그 변별지점에 있어서 부동한 양상을 보인다. 김기림은 초창기부터 시의 기술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이를 근대성의 중요한 특질로 삼았다. 그가 이해하는 기술이란 기교와 동등한 개념으로서 시의 형식에 집중하면서 지성을 강조한다. 이 같이 중요한 기교에 대하여 4반세기 동안 시단에서 충분한 자각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이 기교주의 탄생의 의의이자 필요성이라 여겼고, 자각이 있기 전까지는 낭만주의 또는 내용주의 시관이 시단을 주도했다고 지적했다. 이로부터 알 수 있듯이 김기림은 ‘형식’을 인식의 준거점으로 삼아 기교주의와 낭만주의를 구별하였고 낭만주의는 또한 형식면에 있어서 무기교성이란 점으로 인해 내용주의와 동등한 것으로 치부되었다. 임화는 낭만주의를 주관성 측면에서 논의하였는데, 주관성을 지닌 낭만주의는 미래적인 방향을 새롭게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화로부터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김기림과 대조적이게 임화의 낭만주의는 내용주의의 한 측면으로서 다루어지고 있으며, 내용주의는 형식주의와 직접적인 대립을 이룬다. 동시에 임화는 기교주의를 형식주의와 동일시하면서 사실상 ‘내용’을 준거점으로 삼아 기교주의와 내용주의를 구별하였고, 낭만주의는 내용주의의 일부로서 치부되는 양상이다. 박용철의 시론에는 낭만주의적 정신이 깃들어 있는데 특히 시의 영감을 강조한다. 그는 고전주의와 기교주의에 대한 비판에서 유사한 측면을 보였는데, 이를 통해 ‘영감’을 인식의 준거점으로 삼아 기교주의와 낭만주의를 변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박용철은 영감을 중요시하지만 시의 형식적 기교를 동시에 강조하기도 하였고, 이로 인하여 임화로부터 수구적 기교주의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그의 관련 논문을 살펴본 결과 변용으로 대표되는 박용철의 기술론은 여전히 ‘영감’을 주축으로 한 낭만주의적 특성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김기림, 임화, 박용철은 기교주의 개념을 둘러싼 논쟁을 통하여 각자 부동한 문학적 입장을 드러낼 수 있는 계기를 획득하였는데, 이것이 기교주의 논쟁이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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