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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정은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의료역사연구회 의료사회사연구 의료사회사연구 제9권
발행연도
2022.4
수록면
31 - 58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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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중국 근대 우두(牛痘) 지식의 확산과정을 신문잡지 및 교과서의 우두관련 기사를 이용하여 검토하는 것이다. 기본적인 우두 지식 선전부터 학생 대상의 교육까지 두루 살펴봄으로써 민간의 종두인식과 더불어 우두지식의 교육과 선전이 지닌 함의를 분석하였다. 우두는 기존의 인두법(人痘法)보다 간단하고 안전하게 두창 (痘瘡)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민국시기에 들어서는 언론매체의 증가와 국가의 본격적인 개입 덕분에 체계적이고 본격적인 우두 선전과 교육을 할 수 있었다. 먼저 두창과 우두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노력하였으며, 우두를 인두와 비교하며 인두의 단점을 부각하고 우두의 장점을 내세웠다. 우두의 접종 시기와 재접종에 대해서도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기존의 잘못된 관념을 바꾸고자 노력했다. 한편으로는 여전히 전통적인 태독설(胎毒說)을 이용해서 두창의 발병과 우두의 개념을 설명하기도 했다. 바이러스라는 새로운 지식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태독이라는 기존 지식을 이용하는 게 사람들을 설득하기 편했기 때문이다. 한편 어린아이 대상의 잡지와 교과서, 보조교재에서는 아 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시, 노래, 그림책 형식을 빌려 우두 접종을 선전했다. 두창의 무서움과 우두의 중요성을 각인시키기 위해 두창을 앓는 모습의 그림, 마맛자국이 가득한 어린아이의 얼굴 그림을 내세웠다. 마맛자국은 전통 시대와 달리 흉하고 추한 얼굴의 상징이자, 우두라는 과학을 모르는 무지함의 상징이 되었다. 어린 학생들이 우두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흔쾌히 접종받았음을 강조하고, 두려움 없이 우두를 접종받는 여학생을 현모양처의 표상으로 치켜세웠다. 우두를 권장하는 노래를 배워서 농촌 사람들에게 우두를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기사들은 학생이 선전의 대상일 뿐만 아니라 대중을 향한 선전용 도구 그 자체의 역할도 수행해야 했음을 보여준다. 학생들은 이러한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향촌으로 직접 향했다. 위생 지식이 부족해 우두법을 잘 모르고 여전히 인두를 접종하는 사람들에게 우두의 장점을 선전하기 위해서였다. 이러한 선전과 교육은 학생들에게 우두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어 의무접종을 무난히 시행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소학교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많은 학교에서 매년 봄이나 두창이 유행할 때 의무접종을 시행했다. 학생 대상의 종두 접종은 가깝게는 학생의 형제자매들에게, 멀게는 사회 전체에 유효한 선전이 될 수 있다. 즉 어린아이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우두 선전과 교육, 교내의 의무접종은 우두지식과 우두접종의 보편화를 위한 영리한 전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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