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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서영이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사)율곡연구원(구 사단법인 율곡학회) 율곡학연구 율곡학연구 제47권
발행연도
2022.3
수록면
193 - 216 (24page)
DOI
10.35436/yulgok.2022.47..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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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세기 말 20세기 초 패러다임의 전환기에도 리학(理學)의 재현이 지속될 수 있는지를 탐색한다. 구체적으로 이 연구는 한국 역사상 가장 큰 변혁기를 살았던 송산(松山) 권재규(權載奎, 1870~1952)의 시대에도 리학이 여전히 같은 동력을 가질 수 있는지를 묻는다. 권재규는 개항기-일제강점기-한국전쟁을 경험한 지식인의 한 유형을 보여준다. 노사학(蘆沙學)을 충실히 계승한 그는 정치적·사회적 인식, 관습, 사고, 가치관 등의 총체적인 틀이 바뀌는 변혁의 조선에서 일관되게 성리학의 재현을 꿈꾼 유학자다. 그는 조선의 정치·사회·경제 구조에 문제를 제기했던 개화론자들과 달리, 그 구조를 뒤흔드는 서구 세력과 일본, 그리고 그들을 통해 들어오는 신문물과 신학문을 ‘옳지 않은 것’ ‘나쁜 것’으로 규정했다. 이러한 그의 사회적 인식은 ‘리존무대(理尊無對)’의 리학에 토대를 두고 있다. 권재규에 따르면, 동서고금에 통용되는 보편의 ‘리’가 있으며, 우리가 직면하는 현실은 그 ‘리’의 주재와 명령을 받아 드러난 현상이다. 이러한 구조의 리학이라면, 변화의 시대에 대응[應事接物]하기 위해서는 ‘구세(救世)’보다 ‘구도(求道)’가 더 시급한 일이며 선행되어야 마땅하다. 우리가 사용하는 규범들은 그것들이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가’에 따라 수정되고 변화될 수 있다. 마치 게임마다 규칙이 다르듯 시대적 맥락의 차이를 무시하고 모든 상황에 단일한 규범을 적용하려 하면 오히려 상황을 왜곡하게 된다. 타자와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해야 하는 유기체임을 감안하면 ‘사람의 도리[理]’는 여전히 우리에게 유효하다. 다만, 그 ‘리’가 현실의 변화를 포용하지 않는 한, 그것은 갇힌 사고의 산물일 수밖에 없다. 성공적인 리학의 재현이 되기 위해서는 ‘리’ 중심의 배타적 이해를 넘어 시세의 변화를 포용하는 포괄적 해석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 탐구를 ‘리학 재현의 시대 맥락적 고찰’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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