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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조은숙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현대문학이론연구 제87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343 - 364 (22page)
DOI
http://dx.doi.org/10.22273/SMLT.8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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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6?25전쟁을 겪은 작가 문순태가 전쟁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 소설 쓰기를 어떻게 이용했는지 자전적 요소가 드러나는 작품을 발표 순서대로 살펴, 치유 효과를 밝히는 데 그 목적을 두었다. 문순태에게 소설 쓰기는 전쟁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한 도구였으며, 글을 쓰는 자체가 치유의 과정이었다. 문순태의 자전적 소설 쓰기는 자신의 ‘부끄러움’의 근원인 ‘아버지의 억울한 누명 벗기기’로부터 시작되었다. ?말하는 돌?, ?철쭉제?, ?잉어의 눈?에서 ‘나’는 아버지의 억울한 누명 벗기기를 시도하지만 실패한다. ?거인의 밤?에서는 시점의 변화를 통해 고향 사람들에 대한 수치심에서 벗어난다. ?무당새?에 이르러서는 삼인칭 시점으로 변화를 줌으로써, 전쟁 트라우마의 치유 가능성을 제시한다. 1990년대 중반에 쓴 ?시간의 샘물?과 ?흰거위산을 찾아서?에서는 고향이 더는 ‘상처의 공간’이 아니라 전쟁 이전 친구들과 놀았던 ‘추억의 공간’으로 자리를 잡는다. 이렇듯 문순태는 장기간 치유적 글쓰기를 했지만, 중?단편 소설에서는 그의 내재한 응어리까지 이야기하지 못했다. 그가 2005년에 『41년생 소년』을 쓴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내재한 응어리를 풀고, 자신의 기억을 타인과 공유하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41년생 소년』에서는 개인의 기억과 집단의 기억을 교차시키는 글쓰기를 시도한다. 이를 통해 “‘사건’의 잉여인 표상 불가능한 ‘사건’의 존재”를 드러낸다. 자신이 경험했던 사건과 희생자들의 ‘사건의 조각’을 엮어서, 이 사건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과 그 기억을 공유하고자 했다. 다른 하나는 자신처럼 트라우마를 지닌 채 살아온 생존자들이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떳떳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기를 바랬기 때문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생존자들이 털어놓은 이야기는 뼈대만 앙상했던 기록에 피와 살이 되어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다. 이는 생존자들이 자신의 역사를 다시 쓰는 것이며, 고향의 역사를 복원하는 것이다. 따라서 문순태가 정년퇴임을 앞두고 『41년생 소년』을 쓴 것은 개인적으로는 자신을 치유하는 행위이자, 역사적으로는 생존자들의 ‘기억 투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41년생 소년』은 1941년에 태어난 많은 이들의 치유의 기록이자, 우리가 기억해야 할 새로운 역사의 증언이다. 이 논문은 문순태의 전체 소설 중에서 자전적 요소가 드러나는 작품을 발표 순서대로 분석하여, 그의 소설 쓰기가 허구적 인물이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창작함으로써 자신을 이해하고자 하는 치유 행위였음을 밝혔다. 이러한 시도는 문순태 소설을 치유적 관점에서 새롭게 분석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소설 쓰기가 작가의 트라우마 치유에 어떻게 도움을 주고 있는지 밝힘으로써, 향후 다른 작가의 트라우마 치유 연구로 그 지평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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