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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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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민혜영 (경상국립대학교)
저널정보
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소 南冥學硏究 南冥學硏究 제72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265 - 289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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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閣 李光友(1529-1619)는 산청 배양리에 세거해 오던 합천 이씨 文翰家의 후손으로, 伯父인 淸香堂 李源(1501-1568)의 주선으로 南冥 曺植(1501-1572)과 退溪 李滉(1501-1570)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인물이다. 그는 이원과 조식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그와 교유한 인물들은 東岡 金宇?(1540-1603)이나 寒岡 鄭逑(1543-1620)와 같이 대부분 南冥學派였다. 이처럼 당대의 명망 있는 학자들로부터 학문을 수학하고 교유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이광우의 학문 또한 높은 경지에 이르렀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현존하는 그의 저술이 매우 적어 그의 생애와 학문을 알아보기는 쉽지 않다. 본고에서는 이광우의 저술 및 『사우록』과 교유인물들이 이광우에 대해 남긴 저술을 토대로 하여, 이광우의 생애를 개괄하고 학문 자세를 밝히는 데 목적을 두었다. 그는 誠·敬을 중심으로 하여 경전을 독실하게 강학하는 학문 태도를 지녔으며, 조식으로부터 出處見機의 처세관을 전수받아 평생 동안 관직에 나아가지 않고 은자로서의 삶을 살면서 학문 연구와 수양에 힘썼다. 이와 같은 그의 생애와 학문 자세는 합천 이씨의 가학을 융성하게 하였고, 이후 紫圃 李瑛(1585-1635)·菊軒 李廷奭(1611-1671)부터 眞庵 李秉憲(1870-1940)에 이르기까지 조식을 학문의 연원으로 하는 합천 이씨의 인물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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