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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송미경 (한국항공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언어학회 어문론총 어문론총 제78호
발행연도
2018.12
수록면
193 - 225 (33page)
DOI
10.22784/eomun.2018..78.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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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판소리/창극이란 ‘청소년 자신 또는 전문가(전문 집단)가 창작 주체가 되어 청소년과 관련되는 내용을 다룬 판소리/창극으로, 교육적 관점에서 교사나 부모 등이 권장하거나 수용자적 관점에서 청소년 스스로 선택하여 감상할 만한 작품’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개념 및 범주에 부합하는 청소년 판소리/창극 <10대 애로가>(2004), <내 이름은 오동구>(2013), <女울★곡>(2014) 세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하여 논의를 진행했다. <10대 애로가>는 학교생활 전반에 걸친 여러 문제를, <내 이름은 오동구>는 성 정체성 및 진로의 문제를, <女울★곡>은 집단따돌림의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이러한 핵심적인 문제는 작품에서 갈등으로 표출된다. 갈등이란 작품의 얼개를 엮어내는 핵심적인 기능을 하는 모티프로, 서사문학이나 극문학에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동력이 된다. 갈등 모티프는 청소년들이 당면한 내적 또는 외적 문제를 다룬 청소년 판소리/창극 작품에서도 주목할 만한 부분인바, 논문의 2장에서 여러 갈등의 모티프가 청소년 판소리/창극 각 작품의 양식 및 내용과 만나 어떻게 스토리텔링 되는지 고찰했으며, 3장에서는 청소년 판소리/창극에 속하는 각 작품의 갈등 스토리텔링이 보여준 한계와 가능성을 정리했다. 성장서사로서의 청소년 판소리/창극에서 갈등 스토리텔링은 더욱 섬세하게, 세심하게 공들여 구축할 필요가 있다. 청소년 판소리/창극을 범주화하며 설정한 마지막 정의는 ‘청소년 스스로 선택하여 향유하는 판소리/창극’이었다. 공감 가능한 동시대 예술로서의 청소년 판소리/창극이 꿈꾸어야 할 가장 바람직한 모습을 바로 여기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청소년 관객들이 ‘우리 이야기’라고 느끼고 뜨겁게 반응할 수 있는 문제를, 판소리/창극 장르가 가진 소통의 방식으로 다룬다면 진실된 공감에 이를 수 있다. 이미 일정한 가능성을 보여준 청소년 판소리/창극이 기존에 보여준 갈등 스토리텔링의 의미를 살리고 한계를 극복한다면, 아마도 그 모습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서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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