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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주은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순천대학교 남도문화연구소 남도문화연구 남도문화연구 제31호
발행연도
2016.12
수록면
377 - 409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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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魏晉 玄學者인 嵇康(224-263, 혹은 223-262)은 이전까지 주류를 이루었 던 『禮記』「樂記」와 판이하게 다른 시각으로 음악-감정 관계를 설명하다. 소리에는 듣기 좋고 나쁜 성질이 있지, 슬픔과 즐거움의 성질은 없다. 혜강은 조화로운 음악 소리 가 듣는 사람들이 저마다 마음속에 감추어져 있던 감정들을 발출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고 본다. 혜강이 조화로운 음악을 구현하기 위한 이상적인 악기로 여기는 琴의 소리는 다른 악기들에 비해 소리가 작기 때문에 조용한 분위기와 고요한 마음이 요구되는데, 이렇게 주변 환경과 연주하고 듣는 사람 마음의 준비 자세를 고려한 것은 혜강 음악론의 신선한 특징 중의 하나이다. 혜강은 또 악기 소리에 따라 심정이 다르게 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악곡의 곡조에 따라서도 정감이 다르게 변화한다고 보았다. 혜강은 음악에서의 구체적인 감정의 모방이나 재현으로서의 표현을 부정한 것이지 음악의 정서적인 표현 내지는 심미적인 감정의 표현을 부정한 것은 아니다. 혜강은 음악 소리의 셈여림ㆍ높낮이ㆍ빠르기 등에 반응하는 정서들을 자세히 설명하면서도 치우친 감정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조화롭고 평화로울 수 있는 음악의 의미ㆍ연주ㆍ감상에 가치 를 두고 음악적인 삶을 추구하다. 음악의 감동은 음악의 아름답고 조화로운 소리로써 마음을 움직여 깊이 숨어 있던 감정들을 안전하게 끄집어내어 직면하게 해주고 그것들을 들여다보고 성찰하여 해소함 으로써 긍정적인 쪽으로 변화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사람들이 음악에 감동하는 것은 음악이 인간 존재에게 숙명적으로 일어나는 절실한 슬픔을 불러일 으키면서도 그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거나 초연하게 극복할 수 있는 생명력과 자유, 그 리고 깊은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화로운 감정은 도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음악적 감정이다. 혜강은 마음의 조화로움과 지극한 즐거움은 음악 소리로 드러나고, 그 음악 소리는 形而上의 근원적인 이치와 결, 조화로운 기운을 담고 있어 듣는 사람의 평온하고 조화로 운 정신을 기르고 이루어낸다고 주장한다. “성무애락”은 사람의 구체적이고 상대적인 감정이 소리와 음악에 재현될 수 없다는 의미이지 인간의 깊고 그윽한 즐거움의 정신이 음악에 표현될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 혜강이 강조한 것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닌 귀로 듣고 마음으로 듣고 더 나아가 氣로 들을 수 있는 음악적인 감정이다. 그것은 섬세하고 따뜻하고 평화로워 힘든 마음에 위안을 주는 근원적으로 도덕적인 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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