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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미성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연세대학교 강진다산실학연구원 다산과 현대 다산과 현대 제15호
발행연도
2022.12
수록면
111 - 137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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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장시가 근대학 과정에서 단순히 쇠퇴 일로를 걸었던 것은 아니었다. 근대적 교통의 거점으로 성장한 목포나 광주의 경우 신식시장이 개설되면서 재래시장들은 많이 사라지고 단 하나의 대형 재래시장만 남게 되었다. 강진 인근에서는 장흥이 나주를 통해 광주-목포로 가는 교통로의 거점으로 부상하면서, 장흥 읍내장이 주변 재래시장의 규모를 압도할 만큼의 시장으로 성장하고 다른 재래시장들은 상당수 소멸되었다. 반면, 강진과 해남 권역의 재래시장들은 1920~30년대까지도 상당수 본래의 위치에서 존속하였다. 근대적 교통로 재편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지역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전통적 장시들의 역할은 지속되었다. 장시라는 공간은 단순히 경제적인 기능만 한 것이 아니었고 사회적 기능도 담당하고 있었으므로, 그 지역의 사회와 문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며 근대화 과정에서도 지역 내장시는 소멸되지 않고 존속하였다.

목차

국문초록
Abstract
1. 머리말
2. 조선시대 전남 교통로와 강진의 입지
3. 개항 이후 개항장·철도 중심의 교통로 재편
4. 강진 인근 장시의 부침(浮沈)
5.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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