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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고은진 (제주대학교)
저널정보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 탐라문화 탐라문화 제72호
발행연도
2023.3
수록면
199 - 229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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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걸레라 칭한 중광의 예술은 미술의 동과 서, 성(聖)과 속(俗)을넘나든다. 그가 다루는 분야 또한 시(詩), 서(書), 화(畵)는 물론 도자기, 행위예술, 영화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다양하다. 그러나 그는 정규 미술 교육을 받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그는 주류 미술계나 평단에서 배제되었다가랭카스터 교수에 의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게 된다. 이 논문은 중광의 생애와 예술 세계를 조망하고, 그 안에 담긴 제주 정신의 고찰을 목적으로 한다. 중광의 작품은 내용적으로는 제주 출신인 그가 유년기를 보낸 제주의 자연물과 동심(童心)이 자주 등장한다. 형식적으로는 한번의 붓질로 걸림없는 작업 스타일과 퍼포먼스를 구현한다. 이는 승려 출신인 중광이 불교의 선수행을 통해 의식에 오염되지 않은 무의식이 표현된 것이라 할 수 있다. 1934년생인 중광은 제주에서 자연과 함께 가난한 유년기를 보내고 예민한청소년기에 동족 간 살육이 벌어졌던 4⋅3사건과 어머니의 죽음을 경험하고출가를 감행하게 된다. 출가 후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게 된 중광은 거침없는 무애행과 파격을 통해 많은 예술 작품을 남긴다. 제주는 오랜 고립으로 제주민 특유의 공동체 의식인 쿰다 정신이 있다. 그것은 불교의 자비 사상과 만나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자연물까지 아울러 한가족, 한 식구로 포용한다. 중광의 예술 활동은 선수행을 통해 상식과 이념의장막을 걷어내고, 제주의 자연 속에서 유년기를 보낸 천진무구한 쿰다의 정신 그대로를 보여준다. 또한 4⋅3이라는 비인간적인 살육의 현장과 군부 독재에 대한 그의 경험은 섬 특유의 중심부에 대한 로컬리티 의식과 만나 기존의 관념과 가치 체계에 대한 저항과 파격을 가져왔다고 보아진다. 이처럼 제주 정신인 쿰다와 로컬리티로서 지니는 제주의 변방 의식은 중광 예술 세계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중광 예술의 밑바탕을 이루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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