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구석기의 후반기, 유럽지역 호모사피엔스의 '생명-공생문화'

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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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경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저널정보: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연구원 仙道文化仙道文化 제34권

발행연도: 2023.2

수록면: 95 - 174 (8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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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구석기 아프리카∼서남아시아지역의 초기 호모사피엔스에서 시작된 생명상징 문⋅생명상징물 전통은 후기구석기 호모사피엔스의 유럽 진출을 계기로 유럽사회로 이식되었다. IUP 보후니시안 이하 여러 과도기문화에서 석제 첨두기 전통이 중심이 되었다가 EUP 오리나시안기∼MUP 그라베티안기에는 새로운 생명상징물로 기왕의 삼각형⋅마름모형 생명상징을 인격화한 모신상징이 등장하였다. 이로써 중기구석기 첨두기 위주의 생명상징 전통이 후기구석기에 이르러 모신상 위주로 달라졌다. 오리나시안기 생명상징은 ‘삼각형ㆍ원형 모신자궁’ 상징 중심이었고 그라베티안기 에는 ‘마름모-삼각형 모신상’ 상징 중심으로 변화, 생명상징의 인격화가 진전되었다. ‘마름모-삼각형 모신상’은 구체적으로 많은 자녀를 낳고 양육한 어머니나 할머니의 이미지 로 제작, 생명신으로서의 면모가 강조되었다. 또한 모신상의 ‘머리ㆍ머릿골ㆍ정수리’가 강조, 생명의 실체로서 머리를 신성시하는 생명인식이 진전되었다. 의기류 방면에서는 오리나시안기의 전통을 계승하되 특히 ‘벽’ 기종이 중시되어 동유럽-시베리아-후대 동북아 선도제천문화와의 친연성을 보여주었다. 전기 LUP 솔루트레안-에피그라베티안기에는 최후빙하극성기로 호모사피엔스의 유 럽 진출 이래 최대의 위기였다. 골제 산업의 위축으로 기왕의 ‘마름모-삼각형 모신상’ 전통이 사라지고 대신 ‘석제 마름모형ㆍ잎형 첨두기 모신상’이 등장하였다. 멀리로는 중기구석기 이래의 생명상징 전통, 가까이로는 IUP 석제 첨두기 전통으로의 복고로, 위기시에 나타나는 문화원형으로의 복고 현상이다. 후기 LUP 막달레니안-에피그라베티안기에는 기후의 온난화와 인구 증가에 힘입어 생명상징 전통이 되살아났다. 인격화된 모신상 전통이 부활, ‘삼각형 모신상’이 등장하 였는데 다만 여성의 성적인 이미지가 강조, 모신문화의 세속화 또는 약화 경향이 나타났 다. 골제 의기류의 양대 기종인 골권장ㆍ벽의 경우에도 우선 기종면에서 벽의 위상이 약화되고 골권장의 위상이 과도하게 높아져 그라베티안기의 동유럽-시베리아-후대 동북아 선도제천문화로 연계되었던 전통에서 멀어졌다. 형태ㆍ문양 면에서도 모신문화 계통 외에 신수토템 계통의 비중이 높아져 모신문화가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었음을 보여주었다.

In the view of Ki energy symbols and Ritual tools, which are the signs of Upper Paleolithic culture, as the starting point of IUP Bohunician culture and Proto-Aurignacian was Central Europe and Aurignacian culture showed special development in Eastern Europe, the center of MUP Gravettian culture was also Central and Eastern Europe. The basis of Ki energy symbols and Ritual tools during Aurignacian culture led to Gravettian culture. While ‘Mother Goddess’s womb symbol’ was the center of Aurignacian Ki energy symbols, ‘Mother Goddess Statues symbol’ was the center of Gravettian Ki energy symbols. Based on the tradition of Aurignacian culture, Gravettian Mother Goddess Statues showed ‘Lozenge-Triangle Composition’ and was produced with the image of a mother or grandmother who gave birth to and raised many children, emphasizing her aspect as ‘God of Ki energy’. In addition, ‘The head, brain and top of head’ of Mother Goddess Statues were often emphasized, which inherited the perception that the center of Ki energy(Soul) was embedded in the head and brain since Aurignacian period, but the Ki energy-Coexistence Culture deepened during Gravettian period. Gravettian ritual tools inherited the tradition of Aurignacian ritual tools, especially ‘Byeog(璧, Rondelle)’ item. During Early LUP, Solutrean-Epigravettian period, the stone industry was greatly developed in place of the bone industry due to LGM and environmental changes, and in particular, the abstracted ‘Mother Goddess Statues’ in the form of ‘Leaf-shaped and Lozenge-shaped points’ was prevalent. During Late LUP, Magdalenian-Epigravettian period, Ki energy-Coexistence Culture was greatly activated thanks to climate warming and population growth. During this period, while inheriting the direction of abstraction of Solutrean-Epigravettian period, the specific forms of ‘Mother Goddess Statues’ were diversified into ‘Triangle Composition’, ‘Lozenge Composition’, and ‘Leaf Composition’. Among them, ‘Triangle Composition’ was especially popular. In addition, the sexual characteristics in ‘Mother Goddess Statues’ were emphasized, showing the signs of secularization in Mother Goddess Statues culture. In the field of Ritual tools, there had been a change from Gravettian ‘Byeog-oriented’ direction to Magdalenian-Epigravettian ‘Bone baton- oriented with secondary addition of Byeog’ direction. ‘Byeog-oriented’ direction was the tradition of ‘Eastern Europe – Siberia - Later Northeast Asian Culture’, so this change was nothing less than an phenomenon in which the European Ki energy-Coexistence Culture showed strong affinity with Eastern European-Siberian culture until Aurignacian∼Gravettian period and reached its own cultural development by Magdalenian- Epigravettian period, so-called the phenomenon of ‘the Europeanization in Eurasian Ki energy-Coexistence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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