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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미희 (한양대학교)
저널정보
국제언어문학회 국제언어문학 국제언어문학 제56호
발행연도
2023.12
수록면
151 - 172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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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브리저튼》(2020)을 중심으로 현 코로나 시대에 급성장한 넷플릭스 체제 하에서 제작된 작품의 내러티브를 허구세계의 존재론적 측면에서 탐구하는데 있다.
넷플릭스에서 자체 제작하는 매체에 대한 이해(理解)와 분석이 요구되는 현재, 본 연구는 급변하는 다매체시대에 서사 텍스트의 저력을 확인하고 한국적 콘텐츠가 글로벌 환경에서 어떻게 존립해야 하는지를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제작 시리즈 《브리저튼》을 통해 살펴 볼 것이다.
넷플릭스 제작 시리즈 《브리저튼》은 19세기 영국 귀족 사회를 흑백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사회, 즉 인종을 초월한 사회로 각색하면서 원작의 훼손과 역사의 왜곡,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PC)’이라는 논란의 중심에 선 작품이다. 《브리저튼》은 기본적으로 원작소설의 서사를 따르고 있으나 영화로 각색되면서 일부 서사나 인물의 변화를 가져 왔다. 원작 소설의 묘사가 특정인물에 국한된 것에 반하여 영화는 촘촘한 서사와 훨씬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화면을 화려하고 생동감 있게 구성하는 방식으로 당대를 재현하고 있다. 이렇게 《브리저튼》의 화려한 영상과 매혹적인 캐릭터는 내러티브의 개연성과 결합하면서 흑인 귀족이라는 낯선 존재에 대한 거부감을 상쇄시킨다.
19세기 영국 귀족 사회가 다인종 사회라고 허구화할 때 매혹적인 흑인 공작은 가능할 수 있으며 우리는 흑인 배우를 헤이스팅스 공작이라고 믿을 수 있다. 이것은 19세기 영국에서 흑인 공작이 없었으며 흑인이 공작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허구 작품의 세계 내에서 매혹적인 흑인 공작이 있었다고 ‘믿는 척 가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가장은 헤겔의 ‘가상’ 개념을 빌어 정의할 수 있다. 헤겔은 가상에 대해 본질은 가상이며 본질이 가상자체에 이미 기입되어 있다고 보았다. 내적 본질은 가상(외관)에 이미 기입되어있기 때문에 내부 자체는 텅 빈 공백, 무(無)만이 남아 있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재현할 수 없는 공백, 무는 공포를 환기시키는데 흑인 배우들이 연기하는 영국 귀족이 상정하는 것이 재현할 수 없는 공백에 대한 대체라고 할 때 이것은 공포를 수반하는 섬뜩함으로 다가 온다. 이 드라마에서 주요 흑인 배역은 어둡고 이상하며 괴팍한 인물들의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는 인종으로 캐릭터의 특성을 대체함으로써 캐릭터가 지닌 독특성이 인종적인 특질로 변질되어 버리는 한계를 지닌다.
그럼에도 《브리저튼》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내러티브를 구축하는 픽션의 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이 작품에 대해 19세기 영국 귀족 사회의 현대적인 재해석이라고 긍정할 수 있는데 이러한 옹호가 가능한 것은 작품 속 내러티브가 지닌 개연성에 있다. 허구 작품에서 리얼리티는 현실 세계의 리얼리티가 아니라 허구적인 리얼리티라고 명명할 수 있다. 즉 허구를 실제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허구를 허구 안에서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허구 세계는 충실한 리얼리즘적 재현으로 구축되는 세계가 아니라 픽션의 보충에 의해 완성된다. 따라서 허구 세계의 진리는 현실적인 리얼리티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내러티브의 개연성에서 구현된다고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는 말
2. 허구의 재현과 믿는 체하기(make-belive)
3. 인물의 가상과 픽션의 진리
4. 결론
Abstract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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