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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혜경 (대구대학교)
저널정보
충북대학교 러시아알타이지역 연구소 러시아학 러시아학 제28권
발행연도
2024.5
수록면
69 - 94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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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지하로부터의 수기 의 주인공 지하인의 심리 분석을 통해 인간 심리와 연관된 도스토옙스키의 주요한 메시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지하인의 과도한 자의식과 모순된 말과 어법은 그의 심리에 근거한 것이다. 그의 심리 분석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첫째, 그가 모순된 자아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자신이 진창 속 영웅으로서 늘 타인과의 대결 구도에서 승리하고 그들을 지배하는 자로 인정받고자 하였다. 그 과정에서 자신을 학대하고 비하하며 존중하지 않았으며 타인을 지배하고 학대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승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책에서처럼 가면을 쓰고 연기를 하기도 하였다. 그러한 지하인의 삶은 가식적이고 연기로 가득한 것일 수밖에 없다. 그의 가식과 거짓은 그가 악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의 병든 심리(자기애성 성격 장애) 때문이다. 그의 자기애는 타자에 대한 사랑으로 확장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으로 축소되며 일그러졌다. 둘째, 자기 수용성이 낮은 지하인은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타인을 수용하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하였다. 그의 부정적인 자아상과 왜곡된 자아 개념은자신을 타인 및 세계와 연결시키지 못하는 관계성의 왜곡으로 나타났다. 장교와의 대결, 즈베르코프 환송회는 그가 승리감을 맛보기 위한 대결(극)의 각본을 쓰고 자신이 연기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하지만 그러한 연기는 리자와의 만남에서 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그는 자신의 가면이 수치스럽고 리자의 진심어린 반응과 지적이 낯설고 부담스러우며 당혹스럽다. 심지어 그는 자신의 가슴이 뛰고 있음을 느끼고 이를 인정하기보다는 그것을 감추려 리자를 악한 계략자로 간주하고 그것에 맞서기 위해 더욱 더 연기에 몰입한다. 하지만 리자와의 관계는 이전의 관계와 달리 지하인의 공감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짧은 순간이지만 그는 리자와 함께 눈물을 흘린다. 지하인이 자신을 비열한이고 속물이라 말할 때 보였던 리자의 연민의 눈물은 지하인을 자극했다. 왜냐하면 자신이 모욕감을 주고 지배해야 하는 대상으로 여겼던 리자가 오히려 자신을 가여워하며 겸손, 연민과 사랑을 보여주었기 때문이었다. 자신을 제대로 알고(자아개념 확립) 적절한 자아상을 가지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수용하지 못한다면 타인을 사랑하고 수용할 수 없으며 세상과 연결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도스토옙스키는 다시 한 번 지하로부터의 수기 의 주인공 지하인의 비극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건전한 자아 개념, 자아상을 가지고 자신을 수용하는 자에게 가면과 연기는 필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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